“시작은 추격조” 임창민 32일 만에 복귀…“이르면 주말”이라던 오승환, 시간 더 걸려 [SS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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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고척=김동영 기자] 삼성에 반가운 소식과 아쉬운 소식이 동시에 도착했다. 베테랑 불펜 임창민(40)이 복귀했다. 대신 콜업을 기대했던 오승환(43)은 시간이 더 걸린다.
박진만 감독은 2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2025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전에 앞서 “임창민이 괜찮다는 보고가 올라왔다. 경험 있는 선수다. 불펜투수가 필요한 상황이기도 했다. 그래서 1군에 올렸다”고 말했다.
이어 “임창민은 일단 추격조다. 바로 필승조는 외로울 것 같다. 팔꿈치가 아파서 내려갔다가 이제 왔다. 한 달 넘었다. 몇 경기는 그렇게 1군에 적응하는 시간을 주려 한다”고 덧붙였다.

임창민은 올시즌 8경기 7.2이닝, 1홀드, 평균자책점 5.87을 기록 중이다. 성적이 썩 좋지는 않다. 2024시즌 60경기 54.1이닝, 2승 1패 28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3.98을 올렸다. 중간에서 큰 힘이 됐다. 그 모습이 올시즌은 보이지 않는다.
몸에 탈이 났다. 팔꿈치 통증으로 지난 4월19일 1군에서 말소됐다. 부상자 명단 등재. 치료와 재활 기간을 보냈다. 어떤 투수도 아프면 답이 없는 법이다.

시간이 흘러 퓨처스 실전에 나섰다. 17일 마산 NC전에서 1이닝 2안타 무실점 올렸다. 20일 경산 롯데전에서도 1이닝 1안타 무실점을 올렸다. 깔끔했다.
그리고 21일 1군에 왔다. 4월19일 빠진 후 32일 만이다. 애초 박진만 감독은 21일 정민성 콜업을 말했다. 하루 사이에 상황이 변했다. 임창민이 더 필요하다고 봤다. 정민성은 1군 선수단과 함께 훈련한 후 같이 대구로 내려간다. 이날 임창민 등록으로 말소된 이병헌도 마찬가지다.

아쉬운 소식도 있다. 오승환이다. 전날 박 감독은 “이르면 주말 올릴 수 있다”고 했다. 그러나 퓨처스에서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리포트를 보냈다.
박 감독은 “퓨처스 피칭까지 하고 있는데, 퓨처스에서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한다. 아직 구속이 안 나온다. 최고 시속 145㎞ 한 번 던졌다. 평균 140㎞ 초반이다. 더 끌어올려야 한다는 판단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금요일(23일) 선발로 황동재를 생각하고 있다. 등판 후 엔트리 변화를 주려고 했다. 그때 오승환을 올릴 생각을 했다. 시간이 더 있어야 한다고 하니, 구상이 또 변한다. 좀 더 지켜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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