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G 연속 안타 행진→황재균, KT 새로운 ‘1번’…강철매직도 “방망이 돌리는 게 달라졌어” 칭찬 일색 [SS수원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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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수원=박연준 기자] “방망이 돌리는 게 달라졌더라.”
백업 자원으로 시즌을 시작했다. 기회마다 호쾌한 타격감을 과시했다. KT ‘베테랑’ 황재균(38)이 팀 타선의 맨 앞자리를 꿰찼다.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간다. 리드오프로서 제 몫을 다 한다. KT 이강철 감독도 “기용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21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IA와 홈경기를 앞두고 “황재균이 타석에서 여유가 생겼고, 최근 타격 성적이 좋다”며 “방망이 돌리는 것이 시즌 초반과 다르다”고 칭찬했다.

황재균은 7연속 경기 안타 행진이다. 이 가운데 4경기에서 2안타 이상을 때려냈다. 최근 KT 타선에서 가장 타격감이 뛰어나다. 중심 타선이 부진한 가운데, 팀 공격 흐름을 이끄는 역할까지 맡고 있다.
KT는 시즌 초반부터 1번 타순에 대한 고민이 깊었다. 강백호와 멜 로하스 주니어를 1번 기용했다. 생각보다 저조했다. 그러던 중 황재균 카드가 적중했다. 17일 LG와 더블헤더 1차전부터 전날 경기까지 4연속 경기 1번으로 나선다. 꾸준한 출루로 팀에 ‘활기’를 불어 넣고 있다.

황재균은 올시즌을 앞두고 KT 백업 내야수로 분류됐다. 새로 합류한 허경민, 김상수가 각각 3루수와 2루수를 맡고, 1루수와 유격수 두 자리에 젊은 선수 중심으로 기용하려 했다. 일종의 ‘리빌딩’을 예고했다.
그러나 주축들의 잇단 부상 이탈과 젊은 선수들의 부진이 맞물렸다. 황재균에게 기회가 돌아왔다. 그리고 그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이 감독은 “시즌 초엔 젊은 선수 위주로 가려 했지만, 결국은 잘하는 선수가 주전이 된다”며 “황재균은 자리를 제대로 잡았다”고 했다.
한편 이날 KT는 황재균(3루수)-김민혁(좌익수)-안현민(중견수)-장성우(포수)-멜 로하스 주니어(우익수)-강백호(지명타자)-김상수(2루수)-문상철(1루수)-권동진(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고영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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