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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판정’ 논란은 어디가고 시도민구단=피해자?…최대호 구단주의 기자회견, ‘편 가르기’ 발언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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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심
    6시간 28분전 3 0 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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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FC안양 최대호 구단주의 ‘발언’이 심판 판정 논란을 퇴색게 했다.

    최 구단주는 지난 20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심판들의 오심과 판정에 관해 목소리를 높였다. 구단주가 직접 나서 기자회견을 자청하는 것도 이례적인 데다가 질의응답 과정에서 최 구단주의 이른바 ‘편 가르기’ 발언이 논란을 더 키우는 모양새다.

    이번시즌 처음으로 K리그1(1부) 무대를 밟은 안양은 유병훈 감독 체제에서 기대 이상으로 순항하고 있다. 최근 흐름이 좋지 않으나, 승격팀 자격으로 1부에서도 크게 밀리지 않는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다만 안양은 최근 경기에서 ‘오심’으로 피해를 봤다고 주장했다. 결국 최 구단주는 구단 관계자들의 만류에도 직접 기자회견을 자청했다. 벌금 징계도 감수한 조처다.

    최 구단주는 기자회견을 통해 3가지를 제안했다. 심판 판정의 공정성을 강화하고, 오심에 관해 공식적으로 인정하고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축구 발전을 위해 ‘심판 비판 금지’ 조항을 재검토해야 한다고도 했다.

    여기까지만 살펴보면 최 구단주의 건설적인 비판이다. 최 구단주뿐 아니라 K리그 관계자들 또한 관련한 불만의 목소리를 내는 부분이다.

    그러나 최 구단주는 이후 “K리그에 기업 구단이 몇 개 안 되는데, 기업 구단 위주로 돌아가고 있다”면서 “기업 구단 눈치 보는 문화를 바로 잡아야 한다. 시도민 구단은 세금으로 운영된다”라며 “기업 구단은 막대한 자본을 통해 좋은 선수들을 영입한다. 잘 나가는 구단은 (시민구단과) 선수 연봉에서부터 3배 차이가 난다. 시민구단 선수들이 헌신하고 고군분투하는데, 현실은 쉽지 않다. 룰은 공정하게 적용해야 한다. 시민 구단과 기업 구단 간 공정한 룰이 적용되어야 한다”며 안양을 비롯한 시민 구단이 판정 피해를 본다고 자기 생각을 피력했다.

    시민구단이 오심의 피해자라는 주장인데, 이에 대한 명확한 증거는 제시하지 않았다. 심판 판정에 대한 불만과 억울함은 비단 안양 구단만 느끼는 것이 아니다. 모든 구단이 불만을 갖고 있으나, 이를 자제하고 있다. 그로 인한 파장을 막기 위해서다.

    더욱이 시민구단이라 불합리한 판정을 받는다는 생각과 주장은 K리그의 구성원인 기업구단 전체를 존중하지 않는 발언과 태도다. 기업구단이 자본을 통해 선수를 영입하고 팀을 운영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한 구단 관계자는 “어떤 팀이 심판에 관해 불만이 없고 할 얘기가 없겠나. 심판 판정에 대해서만 언급했으면 박수받고 구단이 동조했을 수 있다. 그게 아니라 시민구단과 기업구단으로 나눠 판단한다면 그 의견에 동조할 구단이 어디 있겠나”라고 말했다.

    최 구단주의 축구, 안양 구단에 대한 애정은 축구계 관계자라면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그러나 구성원을 존중하지 않는다면 안양 역시 존중받을 수 없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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