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임박’ 감보아, 삼성전 첫 등판 예정→‘리그 최하위권’ 롯데 선발진 구세주 될까 [SS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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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사직=강윤식 기자] 롯데 알렉 감보아(28) 데뷔가 임박했다. 삼성과 다음 주중 시리즈가 유력하다. 올시즌 롯데 선발진은 리그 최하위권이다. 감보아가 힘을 보탤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올시즌 롯데 콘셉트는 확실하다. 타격이다. 타격을 앞세워 최상위권 경쟁을 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타격이 터지니 마운드, 특히 선발진 아쉬움이 더욱 두드러진다. 롯데 선발진 평균자책점은 4점 중반대로 리그 하위권이다.
이런 상황에서 감보아가 KBO리그 데뷔를 앞두고 있다. 어깨 부상으로 이탈한 반즈를 대신해 데려온 새 외국인 투수다. 1,2선발급 활약을 해줘야 하는 자원. 더욱이 현재 1위 경쟁이 치열하다. 기대가 클 수밖에 없다.

일단 2군에서 한 차례 공을 던진다. 그리고 27일 시작하는 삼성과 주중 시리즈에 선발 로테이션으로 들어올 예정이다. 김태형 감독은 “21일에 2군 가서 던진다. 그다음에 아마 삼성전쯤에는 올 것 같다”고 설명했다.
현재 롯데는 선발진 구성에 애를 먹는다. 터커 데이비슨, 박세웅은 좋다. 나머지가 신통치 않다. 나균안은 좀처럼 안정을 찾지 못한다. 김진욱이 빠진 5선발 자리는 한현희, 윤성빈 등이 돌아가면서 막고 있다. 이쪽은 어디까지나 ‘임시’다.

야구는 ‘투수 놀음’이라고들 말한다. 현대에 와서 다양한 지표를 통해 드러난 야수의 중요성으로 많이 희석된 건 사실이다. 그래도 우승을 위해서는 강력한 선발진은 ‘필수’다.
롯데와 1위 경쟁 중인 LG, 한화만 봐도 알 수 있다. LG는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가 부상으로 빠지며 공백이 생겼지만, 요니 치리노스-임찬규-송승기 등이 이를 잘 메웠다. 한화 역시 엄상백이 아쉽지만, 코디 폰세를 필두로 나머지 선수들이 제 몫을 해준다.

이와 비교하면 롯데 선발진은 아쉽다면 아쉽다. 그래서 감보아 역할이 중요하다. 감보아가 문제없이 리그에 적응한다면, 롯데도 데이비슨-박세웅-감보아로 이어지는 ‘선발 코어’를 구축할 수 있다. 5명의 선발 중 든든한 3명을 갖출 수 있는 것.
쉽지 않은 상황에서 ‘최선’의 영입을 했다. 잘하길 바라는 수밖에 없다. 시속 150㎞가 넘는 강속구를 보유했다. 더욱이 왼손이다. 자동 볼 판정 시스템(ABS)과 잘 맞물리면 ‘특급 자원’으로 거듭날 수 있다. 만약 제대로 터진다면, 롯데 선발진 구세주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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