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씩씩하더라” 강철매직 마음 훔친 ‘수원 아이들’은 누구? [SS수원in]

본문

[스포츠서울 | 수원=박연준 기자] “기회를 잘 잡았다.”
KT 이강철(59) 감독 마음을 사로잡았다. 노력하는 모습이 너무나도 만족스럽다. 내야수 박민석(25)과 투수 김재원(19) 얘기다. ‘강철매직’ 마음을 훔친 ‘수원 아이들’이다. “좋다”는 사령탑의 한 마디에 기대감이 고스란히 담겼다.
이 감독은 20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KIA와 홈경기를 앞두고 만나 “다른 선수들이 못 잡은 기회를 박민석이 잡았다. 최근 활약을 펼치고 있다”라고 칭찬했다.
박민석은 지난 2019 신인 드래프트 2차 5라운드 전체 41번으로 KT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시즌까지 통산 27경기 나서 타율 0210에 그쳤다. 올시즌에는 다른 모습이다. 17일 잠실 LG전 더블헤더 1차전에서 5타수 4안타 1타점 3득점으로 활약을 펼쳤다. 시즌 타율 0.333로 준수한 활약을 이어간다.
이 감독은 “콘택트 능력이 뛰어나다. 공이 안 맞는 날에는 기습번트 시도도 할 줄 안다. 살아남는 방법을 잘 안다”며 “(박)민석이가 올시즌을 앞두고 생각을 바꿨다고 했다. 노력하는 모습이 굉장히 좋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투수 김재원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올시즌 입단한 ‘신인’ 김재원은 18일 LG전 8회말 등판해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특히 LG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을 병살로 잡아낸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데뷔 첫 등판 경기를 안정적으로 마쳤다.
이 감독은 “(김)재원이는 밸런스가 굉장히 좋은 선수다. 첫 등판 경기라 많이 떨렸을 텐데, 씩씩한 투구를 펼쳤다”며 “슬라이더가 인상적이더라. 김재원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KT는 황재균(3루수)-김민혁(좌익수)-안현민(중견수)-장성우(포수)-멜 로하스 주니어(우익수)-강백호(지명타자)-김상수(2루수)-문상철(1루수)-박민석(유격수)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조이현이다.
댓글목록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