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창기 ‘인대 파열’, 4~5개월 공백 불가피→사실상 ‘정규시즌 아웃’ 염갈량의 깊어진 한숨 [SS메디컬체크]

본문

[스포츠서울 | 사직=강윤식 기자] LG 홍창기(32) 재검진 결과가 나왔다. 좌측 무릎 내측 측부 인대 파열이다. 정규시즌 아웃이다.
염경엽 감독은 2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롯데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홍)창기는 왼쪽 바깥쪽 인대가 끊어졌다. 4~5개월은 봐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홍창기는 지난 13일 잠실 키움전서 부상을 당했다. 9회초 2사. 아웃카운트 하나를 남겨둔 상황. 외야 오른쪽에 공이 높게 떴다. 이 공을 잡으려다가 1루수 김민수와 충돌했다.
14일 LG는 홍창기 상태에 대해 “왼쪽 무릎 외측 경골 관절 부분에 미세 골절 판정이며 수술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병원 네 군데서 크로스 체크했다. 다행히 큰 부상은 피한 듯 보였다. 그러나 일주일 후 재검진에서 결국 인대 손상 진단을 받았다.

염 감독은 “아니길 빌었다. 그런데 부기가 빠지고 피를 뺀 다음에 정밀 검사하니까 정확하게 나온 것 같다”며 안타까워했다. 인대가 파열된 홍창기는 22일 수술을 받는다.
일단 정규시즌 내 복귀는 힘들어 보인다. 포스트시즌 복귀를 바라야 하는 상황. 염 감독은 “잘하면 포스트시즌은 가능할 것 같다”며 “본인과 팀에 모두 아쉽지만, 또 주어진 여건에서 성적을 내야 하는 게 우리 일”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선수들도 ‘캡틴’ 박해민을 중심으로 자체 미팅을 가졌다고 한다. 염 감독은 “(박)해민이를 중심으로 자체 미팅을 했다. 홍창기가 다쳤지만, 남은 선수들끼리 한 발 더 뛰고 채워보자고 하더라”며 “우리 선수들이 잘 이겨낼 거로 믿는다”고 힘줘 말했다.
홍창기가 빠진 1번 자리는 당분간 박해민으로 갈 것으로 보인다. 문성주도 후보다. 염 감독은 “박해민으로 끝까지 갈지는 봐야 한다. 문성주가 올라오면 문성주도 생각 중이다. 그런데 문성주도 정상적인 상태가 아니다”라며 허탈하게 웃었다.
댓글목록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