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전고투’ 정경호 감독의 포지션 파괴는 올해에도 계속된다, 왼발잡이 사이드백을 오른쪽에…전술가 면모 ‘물씬’ > 스포츠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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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악전고투’ 정경호 감독의 포지션 파괴는 올해에도 계속된다, 왼발잡이 사이드백을 오른쪽에…전술가 면모 ‘물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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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심
    9시간 25분전 2 0 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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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악전고투, 지금의 강원FC를 보고 하는 말이다.

    강원은 올시즌 스쿼드 운용에 큰 애를 먹고 있다. 지난해 주역이 줄줄이 빠져나간 가운데 외국인 공격수들의 존재감은 실종됐고, 부상자도 연이어 발생했다. 정경호 감독이 구상했던 ‘주도하는 축구’가 초반부터 먹히지 않았고, 결국 그는 플랜B로 선회해 공격적인 수비, 빠른 공격 전환을 주 무기로 삼았다.

    코치 시절부터 전술가로 유명했던 정 감독은 올해에도 그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지난해에도 그는 사이드백 이유현을 미드필더로, 미드필더 이기혁을 센터백, 황문기를 사이드백으로 바꾸는 ‘혁신’을 통해 재미를 봤다. 선수의 장단점을 제대로 파악해 고정관념을 깨는 아이디어가 빛났다.

    자원이 워낙 부족해 발생한 일이기는 하지만 올해에도 정 감독은 스쿼드의 한계를 포지션 변화로 채우고 있다. 최근 오른쪽 사이드백 자리가 줄줄이 구멍 나면서 왼발잡이를 배치하는 ‘파격’을 선보이고 있다. 앞서 정 감독은 왼발잡이 송준석을 오른쪽에 배치해 효과를 봤다. 최근 울산HD전에서는 레프트백으로 월드컵까지 갔던 홍철을 오른쪽으로 돌리기도 했다. 최병찬을 오른쪽 윙백으로 쓰다 경기 중 홍철로 대체하는 모습이었다.

    현대 축구에서 반대 발 윙어는 흔하고 일반적이다. 측면에서 안으로 치고 들어가다 슛을 시도하기 위한 배치인데 사이드백은 개념이 다르다. 직접 슛을 시도하기보다는 전진 패스, 돌파, 침투 등이 중요해 반대 발이 들어가면 템포가 죽을 수 있다. 하지만 정 감독은 과감하게 변화를 주면서도 공수 전환 속도는 살려가는 전술로 효과를 보고 있다.

    울산전만 봐도 강원은 외국인 선수를 수비수 강투지 단 한 명만 활용했고 나머지 자리를 모두 국내 선수로 채웠다. 외인의 무게감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정 감독은 국내 선수의 장점을 극대화하는 섬세한 배치로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강원은 14경기에서 5승3무6패로 승점 18을 기록하며 8위에 자리하고 있다. 7위 FC서울과는 승점이 같고, 6위 포항 스틸러스(19점)와는 겨우 1점 차이다. 약한 스쿼드의 한계를 극복하고 강등권에서 멀어지며 파이널A 진입을 노리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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