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2경기 슛 53개·유효 슛 27개 허용+2연속 3실점…전북에 추격 허용, 선두 대전에 찾아온 첫 ‘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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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박준범 기자] 대전하나시티즌에 첫 ‘위기’가 찾아왔다.
선두를 질주하던 대전이 주춤한다. 대전은 이번시즌 15경기에서 8승4무3패(승점 28)로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2위 전북 현대의 추격이 매섭다. 1경기를 덜 치른 전북과 승점 타이다. 불안한 선두다.
전북이 리그 10경기 연속 무패(7승3무)를 달리는 반면, 대전은 리그 3경기 무승(2무1패)이다. 코리아컵까지 포함하면 4경기에서 2무2패로 불안하다. 무엇보다 안정감을 찾던 수비가 흔들린다. 황선홍 감독은 최근 공격보다 수비에 공을 들였는데 효과가 반감하고 있다.
대전은 최근 FC서울(0-0 무), 수원FC(0-3 패)전에서 총 53개의 슛을 허용했다. 서울엔 23개의 슛을 내주고도 무실점으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으나, 수원FC를 상대로는 30개의 슛을 내주면서 후반 막판 3골을 내리 허용했다.
특히 수원FC와 겨룰 땐 유효 슛만 무려 19개를 허용했다. 골키퍼 이창근의 선방도 소용 없었다. 3골을 허용한 게 다행일 정도다.
또 대전은 주중 전북과 코리아컵 16강전(2-3 패)까지 공식전 2경기 연달아 3실점했다.
대전은 여전히 리그에서 21골로 김천 상무와 최다 득점팀이나 16실점으로 실점이 많다.
미드필더와 수비수의 부상이 지속하며 수비 안정성이 떨어졌다. 코리아컵에서 팀 내 핵심인 밥신과 김문환이 동시에 이탈해 황 감독의 머리를 아프게 한다.
잘 나가던 대전에 찾아온 이번시즌 첫 위기다. 황 감독도 수원FC전이 끝난 뒤 “변명의 여지가 없는 완패다. 딱히 드릴 말씀이 없을 정도”라면서 “전체적인 문제다. 교체, 전술 등 여러 면에서 감독인 내가 판단을 제대로 못하는 것 같다. 고비가 왔다. 전체적인 정리가 필요하다”라고 문제점을 짚었다.
대전은 5월에 3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내달에는 입대자가 4명이 있지만 A매치 휴식기가 있어 재정비할 시간이 존재한다. 황 감독도 “이런 고비가 없을 거라고 생각하진 않았다. 얼마나 슬기롭게 잘 넘기느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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