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 ‘KBO 최초’ 500홈런→이숭용 감독도 감탄 “대단한 선수, 같은 야구인으로서 존경해” [SS문학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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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문학=박연준 기자] SSG 최정(38)이 KBO리그 최초 500홈런 금자탑을 쌓았다. 50홈런씩 10년이 걸린다. 25홈런으로 나눠도 20년이 걸리는 ‘대기록’이다. 이숭용(54) 감독도 “같은 야구인으로 존경한다”고 극찬했다.
이 감독은 14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NC와 홈경기를 앞두고 “(최)정이가 대기록 달성을 앞두고 부담이 컸을 거다. 나는 그렇게 못할 것 같다”고 감탄했다.
최정은 전날 NC전서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6회말 2사 1루 세 번째 타석에서 상대 선발 라일리 톰슨의 시속 135㎞ 슬라이더를 통타했다.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로 연결했다. 최정의 시즌 5호포. 통산 500번째 홈런이었다. KBO리그 역대 최초 500홈런 금자탑을 쌓았다.

이 감독은 “정말 대단한 선수다. 야구인으로서, 또 감독으로서 존경한다”라며 “(최)정이와 같이 유니폼 입고 500홈런을 봤다는 건 평생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나는 선수 시절 저 정도로 야구를 못했다(웃음). 최정이 몸 관리를 그만큼 꾸준히 잘했다는 것”이라며 “아마 이 기록은 앞으로도 깨지기 힘들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전날 8회말 2-3으로 끌려가던 상황, 선수들 모두 이기고자 하는 마음이 컸다. 특히 무사 1,2루 찬스에서 ‘4번타자’ 한유섬이 번트를 시도하기도 했다. 어떻게든 살아 나가려 했다. 결과적으로 한유섬 적시타, 최준우 2타점, 정준재 적시타가 더해져 6-3 역전승을 거뒀다.

이 감독은 “(한)유섬이에게 치라고 지시했다. 근데 번트를 대더라. 득점권에 주자를 쌓으려 한 것 같다”며 “그만큼 선수들 모두 (최)정이를 위해 승리하고 한 마음이 컸다. 이겨서 좋다. 선수들이 각자 해야 할 역할을 잘 수행해줬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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