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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품조연’ 박상현 유쾌한 입담으로 ‘최경주 레전드 샷’ 리스펙트[SS 현장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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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심
    6시간 10분전 3 0 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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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서울 | 서귀포=장강훈 기자] ‘기적의 샷’ 탓에 분루를 삼켰지만 ‘입담’으로는 챔피언이다. ‘미스터 박카스’ 박상현(32·동아제약)이 유쾌한 입담으로 좌중을 압도했다.

    박상현은 13일 제주 서귀포시 핀크스골프클럽(파71·7326야드) 미디어센터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SK텔레콤 오픈 2025(총상금 13억원) 공식 기자회견에서 유려한 입담을 뽐냈다. ‘젠틀맨’ 이미지가 강한 골프선수도 재치있는 입담을 과시할 수 있다는 사실을 드러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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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날 기자회견의 주인공은 단연 최경주(55·SK텔레콤). 지난해 이 대회에서 2차 연장 혈투 끝에 우승을 따냈다. KPGA투어 최고령이자 대회 첫 50대 우승자로 이름을 새긴 최경주는 ‘역사에 남을 하이라이트 필름’을 만들어내 크게 화제됐다.

    2차연장 두 번째 샷이 그린 왼쪽 개울로 향했는데, 카트도로와 그린사이 조성한 반경 1m 남짓 작은 섬에 볼이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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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에 빠진줄 알았던 볼이 혼자 서있기도 빠듯한 작은 섬에 멈춘 것도 기적인데, 화강암으로 쌓은 경계석을 앞에두고도 완벽한 어프로치를 해냈고, 파퍼트로 우승까지 차지했다. ‘역사에 남을 샷’이자 ‘진기명기’였고, 마침 54번째 생일이기도 해 최경주의 우승 장면은 골프팬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50대에게 큰 울림으로 작용했다.

    최경주는 이날 “12일에 최경주재단 재능나눔 라운드 때 작은 섬에 슬쩍 가봤다. 공이 어떻게 이 섬에 섰나 궁금했다. 스윙할 수 없을만큼 작은데, 등이 오싹해지더라. 일부러 하려고 해도 못할 장면이라, 기도 안차더라. 인력이 아닌, 하나님 은혜구나라고 생각했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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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시 연장 파트너가 박상현. 불혹의 박상현과 지천명의 최경주가 펼친 ‘세기의 연장 대결’은 1년이 흐른 올해까지도 생생하게 떠오른다. 박상현은 “지난해 명장면이 떠오른다. 그 장면만 떠올리면 기가 막힌다. 평생 잊을 수 없는 장면”이라며 “연습라운드 때 그 섬을 봤다. (볼을 얹어놓고) 쳐볼까 생각도 했다. 어드레스라도 할까 싶더라”는 말을 ‘출사표’로 던졌다.

    사실 1차 연장에서 버디 기회를 잡았지만 실수한 게 결과적으로 준우승 원인으로 귀결됐다. 대선배를 위해 일부러 놓친 게 아니냐는 일부 팬들의 목소리에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 부족했던 탓”이라는 말로 좌중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그는 “최선을 다했다. 실력도 그렇지만, 운이 최경주 선배께 더 가지 않았나 싶다. 워낙 멋있고 실력있는 선배이시지 않나. 내가 부족한 탓”이라고 자세를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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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쾌하게 풀어냈지만, 박상현 역시 최경주 못지 않게 롱런 중이다. 불혹을 넘기고도 ‘언제든 우승할 수 있는 선수’로 꼽힌다. 자연스레 롱런 비결에 관한 질문이 날아들었다. 최경주는 “사소한 것 같지만, 배꼽아래 근육을 단련하는 운동을 꾸준히 한다. 배가 나온 것처럼 보이지만, 속은 단단하다”며 ‘선방’을 날렸다.

    그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챔피언스투어에서도 가급적 카트를 이용하지 않고 걸어다니는 등 체력훈련도 열심히 한다. 그랬더니 힘이 붙는 게 느껴지더라. 지난해 5번 아이언으로 샷한 코스에서 올해는 피칭 웨지로 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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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자 박상현은 “체력관리를 안하는 게 (롱런) 비결이라면 비결”이라고 응수했다. 그러면서 “할줄아는 게 골프뿐이어서 열심히 훈련하고, 맛있는거 먹고 긍정적인 생각을 한다. 재미있게 골프하는 게 비결이라면 비결”이라고 강조했다.

    “안되는 걸 보완하는 것보다 누구도 따라올 수 없을 정도의 기술을 갖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벙커샷’하면 최경주 선배를 떠올리는 것처럼, 자신만의 기술이 필요하다. 그래야 롱런할 수 있다”고 진지하게 말한 그는 “기도 열심히하겠다”고 말을 마쳐 옆에있던 최경주 파안대소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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