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3 시흥-대전코레일, 코리아컵 16강서 ‘언더독’의 반란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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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언더독’이 만드는 이변. 14일 열리는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16강전 최대 관전 포인트다.
코리아컵 16강전에서 가장 큰 관심을 받는 두 팀은 3부 리그 격인 K3 소속의 시흥시민축구단과 대전코레일이다.
시흥은 이번 대회 최대 이변의 팀이다. 2라운드에서 성남FC, 3라운드에서 화성FC 등 K리그2 소속 두 팀을 격파하며 16강에 안착했다. 지난해 K3 우승 팀답게 코리아컵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시흥은 이번시즌에도 리그에서 3위를 달리며 좋은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시흥은 K리그1 소속 강원FC 원정을 통해 8강 진출에 도전한다. 강원은 17일 울산HD와 K리그1 경기를 앞둬 로테이션을 시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당장 K리그1에 비중을 두고 있기에 100% 전력으로 나서지 못한다. 시흥으로서는 이변을 일으킬 기회다.
대전코레일은 역시 K리그1의 FC서울을 홈으로 불러들인다. 서울도 18일 대구FC와 K리그1 원정 경기를 치르는 만큼 코리아컵에 올인할 수 없다. 대전코레일은 K3에서 2위에 올라 있다. 만만치 않은 전력을 자랑하는 만큼 시흥과 16강 대이변에 도전한다.
K리그2 인천 유나이티드의 행보에도 관심이 간다. 인천은 K리그1 ‘디펜딩 챔프’ 울산과 원정 경기를 치른다.
인천은 이번시즌 2부 리그를 그야말로 ‘폭격’하고 있다. 11경기에서 9승1무1패를 기록, 압도적인 선두다. 22득점을 기록했고, 단 5골만 허용할 정도로 K리그2에서는 군계일학이다. 1부 리그 소속의 울산을 상대로 전력을 실험할 기회가 될 전망이다. 다만 인천의 이번시즌 최대 화두는 1부 다이렉트 승격이다. 주전 요원을 무리하게 내보내지 않을 수 있다.
K리그2 김포는 포항 스틸러스와 홈 경기를 치른다. 부천FC1995는 김천 상무를 홈으로 초대해 대결한다. 하부 리그 소속으로 의외의 결과를 노리는 팀이다.
K리그1 팀 간의 진검승부도 눈길을 끈다. 공교롭게도 대전월드컵보조경기장에서 대전코레일과 서울이 싸울 때 대전하나시티즌과 전북 현대는 바로 옆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맞대결을 벌인다.
두 팀은 K리그1에서 1, 2위를 달리고 있다. 대전이 28점으로 1위, 전북이 25점으로 2위다. 전북이 한 경기를 덜 치러 산술적으로 동률을 이룰 수 있다. K리그1과 다른 무대지만 두 팀 모두 코리아컵 우승에 욕심을 내는 만큼 치열한 승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수원FC와 광주FC는 수원종합운동장에서, FC안양과 대구FC는 안양종합운동장에서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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