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2연승 주역’ 힉스 “간절함이 승리로 이어졌다” [SS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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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잠실=박연준 기자] 서울 SK가 챔피언결정전 3연패 후 2연승을 달린다. 시리즈 전세를 뒤집을 발판을 마련했다. 승리의 중심에 아이제아 힉스(31)가 있다. 수비에서 상대 에이스를 막았다. 공격에서도 전천후 활약을 펼쳤다.
SK는 1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5차전에서 창원 LG를 86-56으로 꺾었다. 시리즈 전적 2승3패. 추격에 성공했다.
힉스의 활약이 돋보였다. 챔프전 3차전까지 평균 7점 2.8리바운드에 그쳤다. 이날 완전히 다른 모습이었다. 교체로 출전한 그는 16점 7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경기 후 만난 힉스는 “몸 상태가 좋았다. 언제든 경기에 나갈 준비를 하고 있었다. 오늘 그 준비가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특히 LG의 ‘에이스 듀오’인 아셈 마레이와 칼 타마요를 효과적으로 봉쇄했다. 수비에서의 존재감도 확실했다. 힉스는 “상대 듀오를 많이 압박하려고 했다. 공격 존 밖으로 빼내는 데 중점을 뒀다. 그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초반 3경기에서는 출전 기회가 많지 않았다. 자밀 워니가 제 컨디션을 찾지 못한다. 힉스에게 기회가 주어졌다. 힉스는 “나는 워니의 백업이다. 하지만 언제든 준비되어 있다. 그게 내 역할”이라고 했다.

2연승을 거두며 분위기를 되찾은 SK다. 힉스는 그 이유를 ‘간절함’에서 찾았다. 그는 “더 이상 잃을 것이 없다. 한 경기 한 경기 집중해서 준비하고 있다. LG가 강하게 나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준비를 철저히 했다. 간절함이 승리로 이어졌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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