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성범 3~4주 더 치료-위즈덤 허리 통증 말소…KIA, 지독하게 안 풀린다 [SS메디컬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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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광주=김동영 기자] “3~4주 더 치료해야 한다.”
KIA ‘캡틴’ 나성범(36) 복귀가 아직 멀었다. 6월 중순은 돼야 할 전망이다. 이범호(44) 감독도 답답하다. 지금은 치료에 전념하는 것 외에 방법이 없다.
이범호 감독은 1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롯데와 경기를 앞두고 “나성범은 어제(12일) MRI 찍었다. 아직 3~4주 정도 더 있어야 한다. 그래야 기술훈련 들어갈 수 있다”고 짚었다.

이어 “2~3주 정도는 더 지켜봐야 한다. 병원 검사를 다시 받고 일정을 잡을 생각이다. 기술훈련 돌입까지는 한 달 정도 있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KIA 관계자는 “나성범이 12일 선한병원에서 MRI 검진을 받았다. 오늘(13일) 세종스포츠정형외과에서 크로스 체크 진행했다. 3~4주 정도 치료 기간이 필요하다. 그리고 기술훈련 들어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나성범은 올시즌 26경기, 타율 0.226, 4홈런 16타점, 출루율 0.345, 장타율 0.409, OPS 0.754를 기록 중이다. 시즌 초반 이상하게 방망이가 안 맞는다. 특히 4월 타율은 채 2할이 되지 않는다.
지난 4월26일 광주 LG전에서 부상까지 닥쳤다. 타격 후 1루로 뛰는 과정에서 오른쪽 종아리에 이상을 느꼈다. 바로 교체됐다. 경기 후 검진을 받았고, 근육 손상이 확인됐다.
일단 2주 휴식이라 했다. 검진을 다시 받았고,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진단이 나왔다. 꽤 부상이 크다. 2년 전 왼쪽 종아리 부상으로 정규시즌 58경기 출전에 그쳤다. 이번에는 또 오른쪽 종아리다. 베테랑 선수에게 종아리 부상은 크게 다가온다. 회복이 더딘 편이기 때문이다.

부상은 이게 끝이 아니다. 패트릭 위즈덤이 허리가 좋지 못해 엔트리에서 빠졌다. 이 감독은 “지난주 더블헤더 1차전에서 허리에 이상이 생겼다. 주사치료를 받았는데, 오늘 물어보니 며칠 힘들 것이라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팀 내에 내야수가 많지 않다. 일주일 정도는 힘들 것 같다는 판단이다. 그래서 1군에서 제외했다. 열흘 빼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위즈덤은 올시즌 35경기, 타율 0.240, 9홈런 26타점, 출루율 0.361, 장타율 0.537, OPS 0.898을 기록 중이다. 타율은 낮지만, 파워가 확실하다. 출루율도 타율 대비 1할 이상 높다. 분명 좋은 활약을 펼치는 중이다. 갑자기 허리가 아파 빠지게 됐다.

KIA에게는 또 충격이다. 이 감독은 “선수들도 다 모여 있을 때 시너지가 나온다. 한 명씩 빠지고, 부상과 부진 등도 겹친다. 팀이 전체적으로 다 모여서 힘을 내야 하는데, 그게 안 된다. 뭉치기가 어렵다. 위기다”고 짚었다.
이어 “주전이 없을 때 다른 선수가 또 나와야 한다. 선수들이 경기에 나갔을 때 자기 플레이를 펼칠 수 있도록 자신감을 계속 키워주고자 한다. 최대치로 컨디션 끌어 올리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KIA는 박찬호(유격수)-김선빈(2루수)-김도영(3루수)-최형우(지명타자)-이우성(좌익수)-변우혁(1루수)-정해원(우익수)-한승택(포수)-박재현(중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김도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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