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쓴 돈만 10억+추가 협조까지, ‘야구에 진심’ 울산→NC, 연고지 변경 불가능 아니다 [SS이슈] > 스포츠 소식

본문 바로가기

title
스포츠 소식

path

  • Home
  • 스포츠 소식
  • 스포츠 소식
  • subtitle
    스포츠 소식

    sidemenu
    y

    registed
    y

    cate1
    016

    cate2
    001

    이미 쓴 돈만 10억+추가 협조까지, ‘야구에 진심’ 울산→NC, 연고지 변경 불가능 아니다 [SS이슈]

    profile_image
    선심
    10시간 42분전 16 0 0 0

    본문

    news-p.v1.20230504.c53d81e9a34043d7ac6fc39208dee665_P1.jpg

    [스포츠서울 | 김민규 기자] 홈구장이 사라졌다. 말 그대로 ‘집’을 잃었다. 그런데도 집주인은 외면하고 세입자만 손해를 감당하는 모양새다. NC 얘기다.

    NC는 지난 3월29일 이후 창원NC파크에서 경기를 치르지 못하고 있다. 창원특례시와 창원시설공단은 늦장을 부렸고 국토교통부와 손발이 전혀 맞지 않았다. 그러는 사이 NC가 그대로 피해를 떠안고 있다. 경기장도 없고, 수익도 없고, 대안도 없었다.

    결국 NC는 울산으로 이동하기로 결정했다. 울산광역시가 적극적으로 협조했다. ‘집 떠나면 고생’이라지만 어쩔 수 없다. 그렇게 NC는 창원을 떠나 울산으로 간다.

    rcv.YNA.20250411.PYH2025041107770005200_P1.jpg

    그랬더니 국토부와 창원시 ‘티키타카’가 이어졌다. 국토부는 “시에서 결정하면 된다”는 식으로 말을 바꿨다. 창원시는 “18일까지 점검을 끝내겠다”고 했다. 급격한 온도변화에 당혹스러운 건 NC다. 그래도 NC는 “울산시와 신의를 저버릴 수 없다”고 했다. 일단 16일부터 울산에서 홈 경기를 치른다.

    NC는 창원NC파크 건립 당시 330억원을 투자했고, 25년 운영권을 확보했다. 그러나 지금 이 순간, 정작 ‘야구단이 야구를 하지 못하는 도시’에 발이 묶여 있다.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 홈경기 취소로 인한 직접적 손실은 물론, 구장을 기반으로 운영되던 입점 업체, 시즌권 구매 팬, 선수단 숙소 등 모든 손해를 NC가 홀로 떠안게 생겼다.

    news-p.v1.20240506.08fe9babba2d4870be01889e5e05162a_P1.jpg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면 된다. 울산이 ‘임시 거처’가 아닌 ‘새집’이 되는 건 현실적인 선택지가 될 수도 있다.

    과거 프로야구단의 연고지 이전 사례가 없는 것도 아니다. 다른 종목도 마찬가지다. 프로농구의 경우 2023년 8월 KCC가 전주를 떠나 부산으로 옮겼다. 2023~2024시즌 ‘슈퍼팀’으로 불리며 챔피언결정전 우승까지 맛봤다.

    news-p.v1.20250424.b351fe9f103b42438b2f320dc1fdac2e_P1.jpg

    지역 연고도 중요하나, 무엇보다 우선해야 할 건 구단의 존속과 선수단, 팬들의 권익이다. NC는 이미 창원에서 불신과 피해를 경험했다. 야구를 지속 가능하게 할 수 있는 기반이 없다면, 새로운 선택이 필요하다.

    울산시는 프로축구(현대HD), 농구(현대모비스) 구단을 갖고 있다. 스포츠 도시 브랜드를 강화하고 싶다는 확고한 의지도 있다. 축구, 농구에 더해 프로야구 연고 구단까지 생긴다면 금상첨화다. 울산시는 지난해 교육리그 유치를 위해 문수구장 리모델링 등에 10억원 이상의 예산을 투입하는 등 야구에 대한 진심을 보여주기도 했다.

    news-p.v1.20250416.d1b66f6abed44fb08ef7a5312112f258_P1.jpg

    게다가 KBO의 ‘남해안 벨트’ 프로젝트와도 맞물린다. KBO 허구연 총재가 사활을 걸고 추진 중이다. 지방 곳곳에 야구발전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방자치단체장들과 만나 방안을 모색했다. 더 많은 지역에서 야구팬이 야구를 직접 즐기고, 퓨처스리그 등 KBO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한다는 목표다.

    창원은 침묵했고, 울산은 손을 내밀었다. 어려울 때 더 선명하게 드러난다. NC가 창원에서 얻은 교훈은 분명하다. 어느 곳이 더 야구에 진심인지, 지금 NC가 고민해야 할 방향이다.

    0 0
    로그인 후 추천 또는 비추천하실 수 있습니다.

    댓글목록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스포츠 소식
    게시판 전체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