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9년생 안첼로티 가고 1981년생 알론소 온다…‘굴욕의 시즌’ 보낸 레알 마드리드 새 시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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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새 시대를 준비한다.
레알 마드리드의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이번시즌 종료 후 브라질 대표팀 사령탑으로 부임해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브라질축구협회는 12일 안첼로티 감독 선임을 발표했다. 안첼로티 감독은 ‘삼바 구단’ 역사상 첫 외국인 지도자로 부임해 2026 북중미월드컵을 대비하게 된다.
이탈리아 출신의 안첼로티 감독은 이탈리아(유벤투스, AC밀란, 나폴리), 잉글랜드(첼시, 에버턴), 독일(바이에른 뮌헨), 스페인(레알 마드리드), 프랑스(파리생제르맹) 등 유럽 주요 리그를 모두 거친 명장이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두 차례 지휘봉을 잡아 스페인 라리가 2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회, 국왕컵 2회 등 모든 대회에서 우승을 이끌었다.
이번시즌 레알 마드리드는 크게 흔들렸다. UEFA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탈락했고, 라리가 우승도 놓치기 직전이다. 3경기를 남겨놓고 승점 75에 머물며 선두 바르셀로나(82점)에 7점이나 뒤진다. 사실상 우승 가능성은 희박하다. 국왕컵에서도 바르셀로나에 패해 우승하지 못했다. 무관이 유력하다. 굴욕적인 시즌이다.
새로운 시대를 이끌 리더는 바이엘 레버쿠젠에서 성과를 낸 사비 알론소 감독이다. 1981년생으로 1959년생인 안첼로티 감독과는 무려 22세 차이다. 사령탑의 나이가 급격하게 어려진다.
알론소 감독은 레버쿠젠에서 지난시즌 우승을 달성하며 크게 주목받았다. 레버쿠젠은 이번시즌에도 2위를 달리고 있다. 알론소 감독은 리더십과 전술적 역량을 모두 인정받고 있다. 떠오르는 ‘명장’ 후보다.
게다가 알론소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 출신이다. 2009년 레알 마드리드에 입단해 2014년까지 활약하며 라리가와 챔피언스리그에서 챔피언을 경험했다.
알론소 감독은 지난 독일 분데스리가 마지막 홈 경기에서 레버쿠젠 팬과 작별 인사를 나눴다. 스포츠 매체 ESPN FC를 비롯한 대다수의 매체는 알론소 감독이 레알 마드리드 지휘봉을 잡을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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