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 ‘500홈런’에 1700만원 건 SSG…역대 홈런볼 가격은?→오타니 50-50은 ‘61억원’ [SS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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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강윤식 기자] SSG 최정(38)이 대기록을 눈앞에 두고 있다. 구단은 홈런볼 습득 팬에게 1700만원 상당의 상품도 내걸었다. 이에 따라 역대 대기록 홈런볼 가치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시즌 개막 전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던 최정이 지난 2일 복귀했다. 잠실 LG전이었다. 복귀전부터 홈런을 기록했다. 이후 8경기 동안 홈런 3개를 쏘아 올렸다. 최정은 최정이다.
단숨에 대기록에 다가섰다. 그리고 지난 10일 문학 KIA전. 상대 투수 정해영을 맞아 홈런을 때려냈다. 시즌 4호 홈런. 동시에 KBO리그에서 그린 499번째 ‘대형 아치’. 그 누구도 닿지 못한 KBO리그 통산 500홈런에 단 한 개만을 남겨뒀다.

최정은 SSG 유니폼을 입고 499개 홈런을 날렸다. 500홈런도 시간문제다. SSG 입장에서는 구단 역사에 남을 홈런볼을 소장하고 싶을 터. 이에 홈런볼 습득 팬에게 1700만원 상당의 상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홈런볼 가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 그동안 홈런 기록은 그 기록만큼이나, 가치도 함께 주목받았다. 그렇다면 역대 가장 비싼 홈런볼 주인공은 누굴까.

바로 LA다저스 오타니 쇼헤이다. 오타니는 지난해 9월20일(한국시간) ‘전대미문’의 메이저리그(ML) 50-50을 적었다. 1회초 먼저 50도루를 완성했다. 그리고 7회 2사 3루에서 시즌 50번째 대포를 쏘아 올렸다.
지금껏 ML 역사상 단 한 번도 나오지 않은 대기록이다. 이에 따라 경매에 올라온 홈런볼 가격도 치솟았다. 최종적으로 439만 2000달러(약 61억원)에 낙찰됐다. 순수 경매 금액은 360만 달러(약 50억원)다. 나머지는 경매 수수료.
한국에서는 ‘국민타자’ 이승엽 감독이 기록을 가지고 있다. 이승엽은 지난 2016년 한·일 통산 600홈런을 기록했다. 해당 홈런볼을 간직하던 팬은 2022년 이를 경매에 내놨다. 최종 낙찰 가격은 1억5000만원.

이승엽 감독의 최연소 300홈런과 아시아 한 시즌 최다 홈런(56개)도 가치가 높다. 기록이 나온 2003년에는 야구장 외야를 수놓은 잠자리채가 화제였을 정도.
최연소 300홈런의 경우 1억2000만원에 거래됐다. 아시아 한 시즌 최다 홈런볼은 삼성 협력업체 직원이 습득해 구단에 기증했다.
물론 홈런볼의 가치가 그 기록의 전부일 수는 없다. 지금껏 아무도 닿지 못한 최초의 500홈런. 그것만으로도 충분한 가치가 있는 것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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