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자 속출+떨어진 타격감…‘빈약해진 공격력’ KIA→중위권 싸움도 만만치 않다 [SS시선집중]

본문

[스포츠서울 | 강윤식 기자] 부상자가 계속 나온다. 여기에 주전들 타격감도 떨어졌다. 공격력이 빈약하다. 중위권 싸움조차 만만치 않다. ‘디펜딩 챔피언’ KIA 얘기다.
KIA는 현재 17승21패로 8위다. 시즌 전 ‘절대 1강’으로 평가받았던 것과 사뭇 다른 행보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챔피언의 면모가 좀처럼 나오지 않는다. 공격이 말을 듣지 않고 있다.
2024시즌 KIA는 팀 타율 0.301을 적었다.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3할을 넘겼다. 팀 홈런도 163개로 3위였다. 올시즌은 얘기가 다르다. 팀 타율 0.240으로 8위다. 팀 홈런은 31개로 공동 5위다. 공격력이 확실히 줄었음을 알 수 있다.

실제로 시원한 타격이 나오지 않는다. 지난 주말 SSG와 주중 3연전이 대표적이다. 10일 경기. KIA가 5-4로 승리했다. 그러나 안타 개수는 3대 9로 밀린다. 적시타 없이 네 번의 희생플라이와 한 번의 상대 실책이 겹치며 5점을 뽑았다.
더블헤더가 열린 11일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1차전에는 그나마 7개를 때렸다. 그러나 2차전에서는 김도영의 4회초 솔로 홈런이 유일한 안타였다.

공격이 이뤄지지 않는데, 선발투수도 흔들렸다. 믿었던 ‘1선발’ 제임스 네일이 1차전서 4이닝 7실점으로 무너졌다. 2차전에서는 양현종이 5.1이닝 3실점으로 6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결국 더블헤더 1,2차전을 모두 내줬다.
가뜩이나 어려운데 부상자는 계속 나온다. 이미 시즌 시작부터 김도영, 김선빈 등이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여기에 나성범은 전력을 이탈한 상태다. 또 지난 SSG와 주말 3연전을 치르면서 패트릭 위즈덤과 박정우가 부상을 당했다.

라인업을 지키는 주전들은 떨어진 타격 사이클에 고생 중이다. KIA 주전 타자 중 부상에서 복귀한 김도영만이 3할을 넘는다. 중요할 때 한 방이 나오고는 있지만, 영 답답한 흐름이 이어지는 이유로 볼 수 있다.
지난해 KIA는 팀 평균자책점과 팀 타율에서 모두 리그 1위를 기록했다. 그중에서도 타격이 빛났다. 올시즌 초반 타격 부진에 허덕인다. 순위 반등을 위해서는 결국 공격력 회복이 절실하다.
댓글목록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