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 에드먼 돌아와도 ‘공존’가능?…로버츠 감독의 카드가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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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 LAD의 젊은 활력…2G 연속안타+과감한 주루 ‘존재감 UP’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LA 다저스 김혜성(26)이 또 하나의 인상적인 경기를 남겼다. 비록 판정 번복으로 데뷔 첫 장타는 무산됐지만, 주저하지 않는 과감함과 판단력으로 확실한 존재감을 보여줬다.
김혜성은 12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에 8번 2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전날에 이어 2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며 시즌 타율을 0.318(22타수 7안타)로 끌어올렸다.

이날 김혜성의 하이라이트는 6회였다. 3-0으로 앞선 무사 1루에서 상대 선발 잭 갤런의 128㎞ 너클커브를 공략해 우중간 안타를 만들어냈다.
재빠르게 2루까지 내달린 김혜성은 세이프 판정을 받았지만, 비디오 판독 끝에 아웃으로 번복돼 아쉽게 빅리그 첫 2루타가 무산됐다.
결과는 아쉬웠지만 과정은 박수받을 만하다. 현지 중계진 역시 김혜성의 과감한 주루를 높이 평가했다. “두려움 없는 주루와 뛰어난 판단력”이라고 칭찬했다.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 무키 베츠, 프레디 프리먼 등 베테랑 스타들이 즐비하지만, 발빠른 연결고리는 부족했다. 김혜성은 이 빈틈을 채우는 카드로 주목받고 있다.
현지매체의 반응처럼 배트를 휘두르지 않고 경기에 영향력을 줄 수 있는 선수라는 것.
로버츠 감독의 고민도 깊어질 전망이다. 현재 발목 부상에서 회복 중인 에드먼이 돌아오더라도 김혜성과의 공존 가능성은 충분하기 때문. 김혜성이 2루를 지키고, 에드먼이 중견수로 이동하는 유연한 수비 운용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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