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마침내 ‘완전체’로 모인다…관건은 최정 ‘3루수’+에레디아 ‘6월 복귀’다 [SS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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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박연준 기자] SSG가 드디어 ‘완전체’를 갖춘다. 시즌 개막 이후 단 한 번도 ‘풀 전력’으로 나서지 못했다. ‘주축 타자’ 최정(38)이 복귀했다. 외인 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34)도 돌아올 준비를 하고 있다. 기다렸던 선수가 하나둘씩 1군에 합류한다. 이제야 비로소 SSG의 진짜 시즌이 시작된 셈이다.
올시즌 SSG는 개막 이후 단 한 번도 전력을 완벽히 갖춘 적이 없다. 개막을 앞두고 핵심 선수들이 연이어 이탈했다. 초반부터 어려운 시즌을 보냈다. 외국인 투수 미치 화이트는 오키나와 캠프 도중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이탈했다. 최정도 개막 직전 햄스트링 부상으로 출전이 무산됐다.
에레디아 역시 4월10일 경기를 끝으로 허벅지 ‘낭종 제거’ 수술 여파로 빠졌다. 대체 외인 라이언 맥브룸이 급히 합류했지만, 기존 타선의 구심점을 채우기엔 역부족이다.

화이트는 지난 4월17일 문학 한화전을 통해 복귀했다. 안정적인 투구를 이어간다. 시즌 2승 무패 평균자책점 2.31을 기록 중이다. 오히려 또 다른 ‘외인 에이스’인 드류 앤더슨보다 ‘더 잘 던진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정도 5월2일 잠실 LG전에서 복귀했다. 타격감이 좋진 않다. 그래도 4홈런 장타율 0.670대로 기대했던 ‘한 방’을 터뜨리고 있다.

SSG 이숭용 감독은 “최정도 빨리 3루수로 나서고 싶어 한다”며 “아직 다리 상태가 완벽하지 않다. 트레이너와 논의하고 있다. 계속해서 수비 훈련을 병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정이가 스스로 ‘OK 사인’을 줄 때까지 감독으로서 기다릴 생각”이라고 말했다.
에레디아도 복귀가 임박했다. 최근 티배팅 훈련을 시작했다. 복귀 프로그램을 차근차근 소화 중이다. 빠르면 6월3일 문학 삼성전에서 1군에 등록될 예정이다. 이 감독은 “5월 말 2군 경기에 나설 예정이다.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고, 6월 초 복귀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SSG는 ‘3루수’ 최정과 에레디아가 동시에 가세해야 비로소 ‘완전체’를 갖출 수 있다. 현재 최정은 지명타자로 나선다. 최정이 3루수로 들어서야, 그 자리에 타격감 좋은 선수 한명을 더 기용할 수 있다.
이 감독은 “드디어 완전체가 모일 수 있는 날이 다가온다. 최정이 수비로 돌아오고 에레디아까지 합류하면 올 시즌 처음으로 모든 전력을 갖추게 된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SSG는 시즌 초반 어려운 시간을 보냈다. 주축 선수들의 복귀로 본격적인 반등을 준비하고 있다. 완전체로 거듭난 SSG가 ‘순위 싸움’에 뛰어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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