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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고 또 생기면? 야구단만 ‘대승적 희생’ 해야 하나…잊지 말자, 구단과 팬도 ‘유권자’다 [SS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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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심
    6시간 4분전 8 0 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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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야구장에서 사고는 절대 발생하면 안 된다. 그러나 언제든 일어날 수 있는 게 또 사고다. 창원에서 일이 터졌다. 다른 구장도 ‘100% 안전하다’고 장담할 수 없다. 이 지점에서 생각할 것이 있다. ‘또 구단만’ 희생해야 하는가 하는 부분이다. 구단 구성원도, 야구팬도 다 ‘유권자’라는 점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

    창원NC파크에서 불행한 사고가 터진 지 40여일 흘렀다. NC는 ‘죽을 맛’이다. 원정에 원정이 거듭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도 전전긍긍이고, 다른 구단들 역시 상황을 계속 주시해야 한다.

    이 기간 뭔가 빠르게 일이 진행되는 느낌도 없다. 창원특례시와 창원시설공단은 NC가 다 책임지기를 바라는 듯한 느낌마저 들 정도다. 국토교통부도 현실을 딱히 생각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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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C도 더 버틸 수 없었다. 창원NC파크에서 경기가 안 된다면 다른 곳에서 해야 한다. 울산광역시와 협의가 빠르게 진행됐다. 울산 문수구장을 대체 홈구장으로 쓰기로 했다.

    여기까지만 정했다. 홈이기는 한데, 호텔 생활은 계속될 전망이다. 창원NC파크 내 입점 업체들에 대한 보상도 필요하다. 시즌권도 줄줄이 환불할 수밖에 없다. 거의 일방적으로 NC가 피해를 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창원시는 ‘울산으로 간다’는 소식에 즉각 대응했다. “구장 점검을 18일까지 끝내겠다”고 발표했다. ‘야구장 풀 스캔’을 지시했던 국토부는 슬그머니 ‘재개장은 시와 합의체에서 결정할 사안’이라고 발을 뺐다. 놀랍다면 놀라운 변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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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C가 상대적으로 비인기팀이기는 하다. 잠실이나 광주, 부산이나 대구, 대전 등이었다면 달랐을 수도 있다. 그러나 ‘같을 것으로 예상되는’ 부분도 있다. 야구단을 대하는 지자체 혹은 정치권의 ‘태도’다.

    KBO리그 팀들은 야구장을 소유할 수 없다. 지자체가 주인이다. 구단은 세입자다. 삼성과 현대차, NC와 한화 등은 새구장 건립에 돈을 댔다. 동시에 운영권도 샀다. 수백억원을 썼다. 거기까지다.

    또 사고가 발생한다면, 서울, 부산, 대구, 광주, 대전 등은 어떻게 대응할까. 창원과 비슷한 결을 보일 가능성이 꽤 커 보인다. 분야를 막론하고 ‘관(官)’의 움직임은 늘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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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그는 계속돼야 한다. 당연히 ‘방법’을 찾기 마련이다. 다른 구장을 섭외하고, 일정을 조정한다. 그사이 지자체가 뭐라도 해주면 좋은데 기대가 안 되는 것도 사실이다. 결국 구단만 또 돈을 쓰고, 마음을 졸이는 그림이 그려진다.

    이번 사태를 통해 NC가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대승적 차원’이라고 한다. 다르게 보면 ‘강요된 희생’일지도 모른다. NC도 속으로는 ‘부글부글’이다. 팬들도 마찬가지다. 여론이 안 좋으니 급하게 말을 바꿨다. 다른 구단도 같은 처지가 될 수 있다. 지자체도 이번 일을 통해 배웠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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