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예원, NH투자증권 챔피언십 ‘와투와’ 우승…‘타이틀 방어·다승·상금·대상포인트’ 모두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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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민규 기자] “(상금·대상포인트) 1위에 연연하지 않겠다.”
이예원(22·메디힐)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최종라운드까지 ‘1위’를 지키며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달성했다. 끝이 아니다. 이 대회 타이틀 방어와 함께 시즌 다승(2승)을 완성했다. 아직 ‘우승’에 목마르다. 이예원은 자만하지 않고 언제든 우승을 노리겠다고 다짐했다.
이예원은 11일 경기도 용인의 수원컨트리클럽(파72·6597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잡아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 합계 14언더파 202타를 적어 2위 홍정민(12언더파 204타)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시즌 2승이다. 첫 날부터 마지막 날까지 단독 선두를 지키며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썼다. 지난달 국내 개막전인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승을 거둔 이예원은 가장 먼저 시즌 다승을 적었다. 여기에 ‘디펜딩 챔피언’의 저력도 증명했다.
우승을 차지한 이예원은 “정말 2연패를 하고 싶었는데 이루게 돼 행복하다”며 “좋아하는 코스라서 나 자신을 믿고 플레이할 수 있었고, 덕분에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이 가능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이예원은 6번홀(파4)에서 첫 버디를 잡으며 전반을 마쳤다. 그러는 사이 김민별과 문정민, 홍정민의 추격을 받기도 했다. 이예원은 1타 차 리드를 지키며 경기를 풀어나갔다. 실수가 나오면 동점이 돼 연장 승부를 펼칠 수도 있는 상황.
후반 15번홀(파4)에서 버디를 낚은 이예원은 마지막 18번홀(파4)을 버디로 장식하며 2타 차 우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첫 타이틀 방어 성공이다. 앞서 이예원은 네 차례 타이틀 방어에 도전했으나 성공하지 못했다. 때문에 우승 기쁨이 배가 됐다.

이예원은 “좋은 기억을 갖고 플레이하려고 노력했지만 더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었던 것 같다. 언제쯤 (타이틀 방어를) 할 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오늘 해내서 기쁘다”고 활짝 웃었다.
지난해 KLPGA투어 ‘3승’을 수확하며 공동 다승왕에 올랐다. 아직 시즌 초반이긴 하나 이번 우승으로 상금 1억8000만원을 받으며 상금, 대상 포인트 모두 1위에 올랐다. 올해 조금 더 욕심이 생길 법도 하지만 연연하지 않겠다고 했다.
이예원은 “시즌 초반이기 때문에 1위에 연연하지 않는다. 길게 보고 꾸준히 톱10을 유지하며, 기회가 왔을 때 다시 우승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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