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난 국내 3인방’ SK, LG ‘스윕 우승’ 가로막았다…시리즈 1승 3패, 벼랑 끝 ‘반격의 1승’ [SS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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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창원=박연준 기자] 서울 SK가 창원 LG의 ‘스윕’ 우승을 가로막았다. 주춤했던 국내 3인방이 깨어났다.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SK가 챔피언결정전 ‘반격’에 나선다.
SK는 11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챔프전 4차전에서 LG에 73-48로 이겼다. 시리즈 전적 1승3패를 만들었다. 벼랑 끝에서 얻어낸 값진 승리다.
SK는 챔프전 1차전부터 3차전까지 모두 졌다. 벼랑 끝에 몰렸다. 역대 3차전까지 연속으로 패배한 팀이 우승을 차지한 사례는 단 한 차례도 없다.
우승 확률이 0%인 절망적인 상황이다. SK는 포기하지 않는다. 여전히 가능성을 믿고 있다. 홈으로 돌아가 반격의 불씨를 살린다.

SK는 1쿼터부터 ‘맹공’을 퍼부었다. 초반부터 공격이 활발했다. 분위기를 압도했다. 안영준, 오세근, 김선형이 차례로 3점슛을 성공시키며 점수 차를 벌렸다.
수비도 완벽했다. 페인트존에서 강하게 맞서며 상대 득점을 억제했다. 수비 리바운드도 무려 11개를 기록했다. LG의 공격 기회를 차단했다. 파울을 유도하며 자유투 기회도 놓치지 않았다. 1쿼터를 26-10으로 앞서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2쿼터에도 SK는 페인트존을 중심으로 공격을 몰아붙였다. 특히 ‘에이스’ 자밀 워니가 가세했다. 득점력이 강화됐다. 앞선 3경기에서 부진했던 안영준과 김선형도 활약을 펼쳤다. 김형빈의 3점슛까지 터지며 흐름을 완벽히 가져갔다.
파울로 자유투를 내주고 칼 타마요에게 3점슛을 허용했다. 이미 점수 차를 크게 벌린 뒤였다. 전반을 42-22로 앞서며 마쳤다.

3쿼터 시작과 함께 SK는 외곽슛으로 기세를 올렸다. 김형빈이 3점슛을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주도했다. 연속 파울로 자유투를 내줘 흔들릴 뻔했다. ‘베테랑’ 김선형과 오세근이 연달아 3점슛을 성공시키며 상대 외곽을 흔들었다. 3쿼터를 56-33으로 앞선 채 마무리했다.
4쿼터에선 안영준이 경기를 주도했다. 2점슛과 자유투를 연달아 성공했다. 점수를 더 벌렸다. 김선형도 공격에 가세했다. 흐름을 완전히 가져왔다. 마침내 귀중한 1승을 챙기고, 다시 홈 잠실로 돌아간다.

국내 선수들이 활약을 펼쳤다. ‘베테랑’ 김선형은 15점으로 팀 승리에 이바지했다. 이어 워니는 14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정규시즌 MVP 안영준 역시 13점 8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오세근도 11점으로 알토란 같은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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