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도루 맹활약’→개인 하루 최다 기록…박찬호 ‘빠른 발’이 KIA를 살렸다 [SS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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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문학=강윤식 기자] KIA 박찬호(30)가 하루 3도루를 적었다. 개인 최다 기록이다. 빠른 발을 앞세워 KIA를 승리로 이끌었다.
박찬호는 10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SSG전에 1번 유격수 출전했다. 1안타 1볼넷 1타점 2득점 3도루를 기록했다. 빠른 발과 수비가 빛났다. 팀도 순위 경쟁 중인 SSG를 맞아 값진 승리를 챙겼다.

1회초부터 날았다. 박찬호가 상대 선발 드류 앤더슨 2구째를 공략했다. 좌익수 옆으로 빠지는 2루타다. 김도영 타석 때 3루로 도루를 시도했다. 성공이다. 김도영의 희생플라이로 홈을 밟았다.
3회초에도 출루했다. 1사에서 유격수 땅볼을 쳤다. 2루에서 한준수가 잡히는 사이, 1루에 살아 나갔다. 여기서 또 도루를 기록했다

6회초에는 볼넷을 골라냈다. 또 도루다. 2루까지 갔다. 상대 선발 드류 앤더슨을 제대로 괴롭혔다. 결국 2루 견제 도중 앤더슨 실책이 나왔다. 박찬호가 3루에 안착했다. 위즈덤 희생플라이로 이날 경기 두 번째 득점을 기록했다.
개인 하루 최다 도루다. 2019년과 2022년 두차례 KBO리그 도루왕에 올랐을 정도로 빠른 발을 가졌다. 그런데 하루 3개는 이번이 처음이다. 본인도 놀랐다. 박찬호는 “나도 놀랐다. 도루왕을 두 번이나 했는데 하루 세 번 도루가 없었더라”며 웃었다.

이날 경기에서 작정한 듯 도루를 시도했다. 경기 전 분석을 통해 나온 결과다. 박찬호는 “경기 전 분석할 때부터 뛸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래서 적극적으로 시도했다. 결과가 다 좋았다. 다행인 것 같다”며 미소 지었다.
이날 KIA 선발 포수는 한준수였다. 도루 저지율 3할이 넘는다. 그런 한준수를 상대로 이날 경기 도루 성공률 100%를 적은 것.

박찬호는 생각이 달랐다. 도루 여부는 포수가 아닌 투수에 따라 갈린다는 게 박찬호 설명이다. 그는 “사실상 도루는 포수가 아니라 투수에서 갈린다. 포수는 타이밍이 뺏기면 어쩔 수 없다. 타이밍을 뺏으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쉽지 않은 경기였다. 접전 끝에 값진 승리를 챙겼다. 박찬호가 빛났다. 박찬호 빠른 발이 KIA에 승리를 가져다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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