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던지고 있었는데…” 꽃감독도 안타까워한 황동하의 ‘부상’…‘5선발’ 메꿀 선수는 누구일까 [SS문학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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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문학=박연준 기자] “잘 던지고 있던 투수였는데…”
KIA 투수 황동하(23)가 불운의 교통사고를 당했다. 선발 로테이션에서 자리를 잡아가고 있었다. 날벼락 같은 소식이다. 황동하는 전날 오후 인천 송도에 있는 KIA 선수단 숙소 근처 건널목에서 교통사고를 당했다. 상황이 좋지 못하다. KIA 구단에 따르면 황동하는 요추 2번, 3번 골절 소견을 받았다. 약 6주간 휴식이 필요하다.
9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SSG와 원정경기가 우천 취소된 뒤 만난 KIA 이범호 감독은 “우회전하던 차량이 신호를 무시하고 들어와 부딪혔다고 한다. 본인도 어쩔 수 없었던 상황”이라며 “잘 던지고 있던 선수다. 중요한 5선발이기도 하다. 앞으로 복귀까지가 걱정이다”라고 한숨을 내뱉었다.
기존 5선발인 윤영철이 부진했다. 황동하는 그 빈자리를 메꿀 선수로 낙점받았다. 특히 7일 고척 키움전에서 5이닝 1실점으로 준수한 투구를 펼치며 가능성을 입증했다.

5선발 공백이 불가피하다. KIA는 당분간 윤영철에게 다시 기회를 줄 계획이다. 이 감독은 “윤영철이 준비를 잘해왔다. 그간 부담감이 컸을 텐데 이번 기회를 통해 심리적으로도 안정감을 찾길 바란다”며 “꾸준히 훈련과 관리를 해왔기 때문에 이번에는 더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고 격려했다.
현재 KIA는 16승19패로 리그 6위에 머물러 있다. 반등을 노렸다. 핵심 선발이 빠지면서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이 감독은 “선발진 구멍이 생긴 건 사실이지만, 남아있는 선수들이 하나로 뭉쳐 위기를 극복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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