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강풍·낙뢰 악천후→KPGA 클래식 2R 취소, 54홀 경기 축소 [SS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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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서귀포=김민규 기자]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유일의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 대회로 ‘공격 골프’의 재미를 만끽할 수 있는 KPGA 클래식이 강한 비와 강풍·낙뢰 등 악천후로 인해 2라운드가 취소됐다. 이에 따라 72홀이 아니 54홀로 축소돼 우승자를 가리게 됐다.
대회조직위원회는 9일 제주도 서귀포시의 사이프러스 골프&리조트 북서코스(파71·7120야드)에서 열릴 예정이던 대회 2라운드를 악천후로 인해 취소한다고 밝혔다.
당초 이날 경기는 오전 6시 50분에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기상악화로 인해 오전 8시 50분으로 1차 지연한 후 기상 상황이 나아지지 않아 오전 10시 50분으로 2차 지연까지 했다. 이후에도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자, 조직위는 결국 취소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대회는 54홀로 축소됐다. 10일 2라운드를 진행한 후 1·2라운드 합계 성적에 따라 컷 통과한 선수들이 11일 최종 라운드를 치른다.
KPGA 권청원 경기위원장은 “비, 바람, 낙뢰 등 악천후로 인해 내린 결정”이라며 “많은 강수량으로 인해 코스 정비에도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선수들의 안전도 중요하고 경기를 진행했을 경우 잔여 경기 편성에 대한 형평성도 고려했다”고 대회 축소 배경을 설명했다.
이 대회는 KPGA투어 유일의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치러지고 있다. 파를 기록하면 0점, 버디는 2점, 이글은 5점, 앨버트로스는 8점이 주어진다. 반면 보기는 -1점, 더블보기 이상은 모두 -3점이 배점된다.
1라운드에서 옥태훈(27·금강주택)이 보기없이 버디만 8개를 낚으며 16점을 기록, 단독 선두에 올랐다. 뒤를 이어 최승빈(13점), 함정우(11점)가 각각 2, 3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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