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체’ KIA의 모습은 ‘언제쯤’ 벌써 6번째 ‘부상 이탈’ 상위권 ‘도약’ 쉽지 않네 [SS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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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박연준 기자] 완전체 KIA의 모습은 언제쯤 볼 수 있을까. 주축 선수의 잇단 이탈로 몸살을 앓고 있다. 선발투수 자원으로 낙점받은 황동하(23)가 빠진다. 뜻하지 않은 교통사고로 전반기 더 뛰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벌써 6번째 부상이다. 중위권에서 도약을 노리던 KIA의 상황이 어려워진다.
9일 KIA 구단에 따르면 황동하는 지난 8일 오후 인천 연수구 송도동 숙소 근처 건널목에서 차량과 충돌했다. 사고 직후 허리 통증을 호소하며,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정밀 검사 결과 요추 2·3번 횡돌기 골절 진단을 받았다. 최소 6주간 안정이 필요하다.

올시즌 황동하는 기존 선발 자원인 윤영철이 부진하자, 그 자리를 메꾸기 위해 선발진에 합류했다. 이미 지난시즌 선발로 보여준 것이 있다. 선발 입성 초반은 주춤했으나 지난 7일 고척 키움전에서 5이닝 1실점 호투를 펼쳤다. 큰 기대를 모았다. 팀 내 입지가 두터웠다.
올시즌 13경기에서 1승2패, 평균자책점 5.52를 기록했다. 황동하가 빠지면서 KIA는 당장 선발진 구성을 다시 고민해야 한다. 이 자리를 다시 윤영철이 대체할 가능성이 높다.

KIA의 부상 불운은 올시즌 개막과 함께 시작됐다. 지난 3월22일 NC전에서 김도영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했다. 이후 박찬호와 김선빈이 각각 무릎과 종아리 부상을 당하며 전력에서 빠졌다. 왼손 불펜 곽도규도 팔꿈치 수술로 장기 이탈했다. ‘주장’ 나성범은 종아리 부상으로 자리를 비운 상태다.
부상으로 무너진 전력은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회복됐다. 김도영, 박찬호, 김선빈이 복귀했다. 안정감을 되찾고 있었다. 회복세에 접어든 시점에 또다시 부상 소식이 전해졌다. 완전체의 모습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
KIA는 시즌 전적 16승19패로 리그 6위에 머물러 있다. 중위권에서 도약을 노리고 있었다. 계속해서 누군가 이탈한다. 지난시즌 우승의 기억이 무색할 만큼, 힘겨운 시즌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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