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만에 9연승’ 한화, 마침내 단독 1위 등극!…9년 만에 삼성전 스윕은 ‘덤’ [SS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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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한화가 기어이 단독 1위로 올라섰다. 20년 만에 달성한 파죽의 9연승이다. 삼성은 충격 5연패다.
한화는 7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삼성과 경기에서 선발 문동주의 호투와 7회에만 6점을 뽑은 집중력을 앞세워 10-6으로 이겼다.

9연승이다. 2005년 6월4일부터 14일까지 9연승 기록한 바 있다. 당시 두산(3승)-롯데(3승)-LG(2승)-KIA(1승)를 차례로 잡았다. 7267일이 흘러 다시 9연승을 달성했다. 지난 4월26일부터 KT(2승)-LG(2승)-KIA(2승)-삼성(3승)을 꺾었다.
같은 날 LG가 두산에 패했다. 경기 전까지 한화-LG가 공동 1위. 그리고 한화가 단독 1위가 됐다. 마침내 순위표 가장 높은 곳에 홀로 우뚝 섰다.
삼성과 3연전 스윕 또한 오랜만이다. 2016년 6월3~5일 대구에서 기록한 이후 9년 만이다. 일수로는 3258일 만이 된다. 여러 의미로 기억에 남을 시리즈가 됐다.

선발 문동주가 6이닝 6안타 3볼넷 8삼진 2실점 퀄리티스타트(QS)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4승(1패)이다. 위기도 꽤 있었지만, 실점 억제력이 뛰어났다.
타선에서는 문현빈이 홈런을 때리며 3안타 2타점 기록했고, 이원석도 투런포를 치는 등 1안타 2타점이다. 심우준이 1안타 3타점, 최재훈이 2안타 2타점 올렸다. 황영묵 2안타 2득점도 나왔다.

1회초 삼성에 먼저 1점 줬다. 2회초에도 추가 실점. 그러나 2회말 최재훈 적시타로 1-2로 붙었고, 3회말 문현빈이 동점 솔로포를 쐈다. 2-2다. 4회말 상대 실책과 문현빈 적시타로 2점을 뽑아 4-2로 뒤집었다.
7회말 빅이닝을 쐈다. 볼넷과 안타, 볼넷으로 만루가 됐다. 최재훈 우전 적시타, 심우준 좌측 3타점 2루타, 이원석 좌월 투런포가 잇달아 나와 10-2가 됐다. 9회 르윈 디아즈에게 3점포를 맞는 등 4실점 했으나 승리에 지장은 없었다.

삼성은 선발 왼손 이승현이 3이닝 4실점으로 조기에 내려왔다. 선발 싸움부터 꼬였다. 7회말 이호성과 김재윤이 3점씩 주면서 완전히 무너지고 말았다.
타선은 득점권에서 좀처럼 안타를 치지 못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1~7회 득점권 10타수 1안타. 이래서는 어려울 수밖에 없다. 구자욱, 강민호 등이 빠진 자리가 너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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