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선두 LG와 ‘1.5G 차’…롯데 김태형 감독 “선수들이 집중력 발휘해 ‘승기’ 잡았다” [SS고척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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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고척=박연준 기자] ‘스윕’을 거뒀다. 다시 2위로 올라섰다. 5월의 출발이 깔끔하다. 선두권 싸움에 뛰어든다. 롯데가 선두 LG를 뒤쫓고 있다.
롯데는 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키움과 원정경기에서 5-0으로 이겼다. 주중 3연전을 쓸어 담았다. 3연승을 질주한다. 시즌 성적 19승13패(승률 0.594), 한화와 공동 2위로 올라섰다. 1위 LG와 승차는 1.5경기 차. 흐름이 심상치 않다.

승리의 중심엔 선발 터커 데이비슨이 있다. 7이닝 3안타 6삼진 무실점. 완벽에 가까운 투구다. 지난 4월12일 NC전 이후 4연승이다. 매 경기 존재감을 나타낸다. 롯데 김태형 감독도 “데이비슨이 훌륭한 투구를 펼쳤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불펜도 흔들림이 없었다. 8회말 정철원이 깔끔하게 1이닝을 정리했다. 9회말 송재영이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 감독은 “정철원, 송재영이 잘 막아줘 승리를 지킬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타선도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나승엽이 1회초 2타점 적시타로 흐름을 주도했다. 황성빈, 고승민, 레이예스가 만든 무사 만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황성빈도 3타수 1안타 1타점 2득점으로 리드오프 역할을 해냈고, 전준우는 멀티히트로 응수했다. 레이예스도 2안타 1타점. 상·하위 타순 가릴 것 없이 고르게 터졌다.
김 감독은 “나승엽을 비롯해 추가점이 필요한 상황에서 선수들이 집중력을 발휘해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날 고척스카이돔은 1만6000석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시즌 첫 고척 만원 관중이다. 홈팬들도 많았지만, 롯데팬들의 응원 또한 강렬했다. 괜히 "인기팀"이 아니다. 김 감독도 “3루 관중석을 가득 메운 팬들에게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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