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첫 홈런 쏘아 올린 한화 심우준…“야구 할 맛 날 것”→달감독도 ‘함박웃음’ [SS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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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대전=강윤식 기자] “야구 할 맛 날 거다.”
시즌 초반 극심한 타격 부진을 겪는 한화 심우준(30)이 시즌 첫 ‘손맛’을 봤다. 반등의 계기로 삼을 수 있는 상황. 사령탑도 심우준 홈런에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김경문 감독은 30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LG전에 앞서 “27일 KT전도 그렇고 전날 경기도 그렇고 중요한 타점을 올렸다. 그래야 힘도 덜 빠지고 야구 할 맛도 나는 것”이라며 웃었다.
29일 LG전서 심우준은 값진 홈런을 때렸다. 2-2로 팽팽히 맞선 4회말 2사. 상대 선발 송승기의 시속 146㎞ 속구를 잡아당겼다. 왼쪽으로 날아간 공은 좌측 담장을 넘기면서 심우준의 시즌 1호 홈런이 됐다.

올시즌 심우준은 타율 0.184, 1홈런 6타점 8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491에 머물고 있다. 수비에서는 제 몫을 해주고 있지만, 타격에서 안 풀리니 본인도 답답해했다. 김 감독도 심우준의 마음을 알고 있다.
김 감독은 “본인도 팀에 와서 노력을 많이 했다. 그런데 한 만큼 나오지 않으니까 티는 못 내도 매우 속상했을 거다. 홈런도 홈런이지만, 좋은 타이밍에 잘 나왔다고 생각한다”며 미소 지었다.

김 감독 말처럼 좋은 타이밍이다. 최근 한화는 상승세다. 3연승을 달렸다. 최근 10경기에서는 8승을 거둬들였다. 순위도 3위다. 2위 삼성에 반 경기, 1위 LG에 2경기 반 밀린다. 심우준 타격에서 살아나면 더 탄력받을 수 있다.
최근 심우준은 서서히 좋은 타구를 만드는 중이다. 지난 26일 대전 KT전을 시작으로 벌써 3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더욱이 29일에는 홈런까지 터트리면서 제대로 날았다.

올시즌 심우준 최다 연속 안타 기록은 3경기다. 30일 4경기 연속 안타에 도전한다. 상대는 LG 1선발 요니 치리노스다. 더욱이 연패 탈출을 위해 벼르고 있을 터. 심우준이 만만치 않은 상대를 맞아 또 한 번 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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