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점 ‘원맨쇼’→SK 진출 ‘1등 공신’ 워니 “챔프전에서도 증명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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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수원=박연준 기자] “챔프전에서도 증명할 것이다.”
서울 SK의 ‘주포’ 자밀 워니(31)가 다시 중심에 섰다. 정규리그 MVP의 위엄을 되찾은 모습이다.
SK는 29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KT에 69-57로 승리했다.
시리즈 전적 3승1패다. 지난 2022~2023시즌 이후 2년 만에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확정했다.
승리의 1등 공신은 단연 자밀 워니다. 그는 이날 40점 18리바운드 ‘더블더블’을 작성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만난 워니는 “지난 3차전은 우리 모두에게 실망스러운 경기였다. 여운이 하루 전까지도 남아 있었다”며 “이날 모두가 한 방향으로 뭉쳤다. 그런 팀 에너지가 승리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3차전(64-77)은 워니에게도 아쉬움이 컸다. KT의 집중 수비에 고전하며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했다.
그는 “그땐 패스를 많이 선택했는데, 결과적으로 좋지 않았다“며 ”항상 팀을 우선하는 플레이를 고민한다. 오늘은 전희철 감독님의 강한 주문도 있었고, 스스로 ‘내가 책임지겠다’는 각오도 있었다. 그런 마음을 팀 동료들이 잘 받아줬다. 전체적인 과정이 잘 맞아떨어졌다”고 털어놨다.

챔프전에서 LG를 만난다. 워니는 “LG는 강한 팀이다. 어려운 시리즈가 될 것”이라면서 “같은 팀과 여러 경기를 치르는 게 PO다. 서로 너무 잘 안다. 결국 중요한 건 집중력과 수비다. 우리 팀은 그런 조직적인 수비와 에너지에서 강점을 갖고 있다. 챔프전에서도 이를 증명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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