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즈 완벽투+17안타 폭발’ 롯데, 키움 9-3 완파→9연전 ‘굿 스타트’…키움은 3연승 실패 [SS고척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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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고척=김동영 기자] 롯데가 9연전을 기분 좋게 출발했다. 투타 밸런스가 완벽에 가까웠다. 무엇보다 ‘1선발’ 찰리 반즈(30) 호투가 반갑다. 타선까지 터지니 금상첨화다.
롯데는 29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과 경기에서 선발 반즈의 호투와 다득점에 성공한 타선의 힘을 통해 9-3으로 이겼다.
삼성-한화와 2위 자리를 놓고 다투는 중이다. 승리가 필요했다. 게다가 이날부터 9연전 시작이다. 빡빡하다. 그래서 더 이겨야 했다. 선수들 집중력이 빛났다.

선발 반즈는 7이닝 2안타(1홈런) 1볼넷 6삼진 1실점 퀄리티스타트 플러스(QS+) 호투를 뽐냈다. 시즌 3승(4패)이다. 올시즌 썩 좋지 못했다. 이날 빼어난 피칭을 선보이며 분위기를 바꿨다. 특유의 슬라이더가 살아났다는 점이 눈에 띈다.
이날 1군에 복귀한 구승민이 8회말 2사 만루에서 등판해 1.1이닝 무실점으로 경기를 끝냈다. 승계주자 1실점이 있기는 했으나 승패에 큰 지장은 없다. 비교적 괜찮은 복귀전이다.

타선에서는 유강남이 역전 결승 2루타를 치는 등 2안타 2타점을 올렸다. 손호영도 2안타 2타점 기록했고, 황성빈이 2안타 1타점이다. 윤동희와 전준우가 나란히 2안타 1타점 2득점씩 생산했다.
빅터 레이예스가 2안타 1득점을 올렸고, 나승엽도 1안타 1타점이다. 전민재는 2안타 경기를 치렀다. 그러나 7회초 헤드샷으로 쓰러져 병원으로 후송되는 등 아찔한 장면도 나왔다.
1회말 먼저 1점 줬다. 반즈가 키움 루벤 카디네스에게 좌월 솔로포를 맞았다. 2회초 뒤집었다. 윤동희 투수 맞고 중전 안타, 전준우 볼넷, 손호영 투수 희생번트로 1사 2,3루가 됐다.

유강남이 좌측 2타점 2루타를 터뜨려 2-1 역전이다. 전민재 좌전 안타로 1,3루가 이어졌다. 황성빈이 2루 땅볼을 쳤고, 3루 주자 유강남이 홈에 들어와 3-1이 됐다.
7회초 추가점을 냈다. 레이예스 우중간 2루타, 윤동희 좌중간 적시 2루타로 4-1이다. 전준우 우월 2루타로 2,3루가 계속됐고, 손호영이 우전 2타점 적시타를 추가해 6-1로 벌렸다.
8회초 나승엽 적시 2루타, 전준우 적시타로 2점을 더했다. 8회말 2점을 주며 8-3이 됐으나 9회초 다시 점수를 내면서 9-3으로 경기를 마쳤다.

키움은 3연승 실패다. 페이스가 괜찮았는데 이날 홈에서 꺾이고 말았다. 선발 김윤하는 6이닝 10안타 3볼넷 2삼진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QS) 피칭을 선보였다. 그러나 패전이다. 불펜도 썩 좋지 못했다.
타선도 아쉽다. 좌우 타자 가리지 않고, 반즈를 감당하지 못했다. 점수는 카디네스가 1회말 때린 솔로포가 전부다. 8회 점수를 내기는 했는데, 이미 너무 점수차가 벌어진 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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