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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리서 메달 많이 땄다고 체육 발전했나요?”…‘자율·개방 화두’ 김택수 선수촌장 소신발언 [SS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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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심
    9시간 21분전 5 0 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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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서울 | 진천=김용일 기자] 김택수(55) 신임 진천국가대표선수촌장의 임기 내 핵심 키워드는 ‘개방’과 ‘자율’이다.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이 화두로 내건 체육 개혁과 궤를 같이한다.

    엘리트 체육과 국가대표 선수 경쟁력 확보의 요람인 진천선수촌은 이제까지 상징성은 명확했으나 폐쇄적인 느낌이 강했다. 선수와 관련해서는 선수촌 내 와이파이 차단, 새벽 훈련 의무화 등 종목별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구시대 산물이 지속했다. 또 대표 선수, 지도자 외 체육계 관계자나 체육회 출입 기자가 쉽게 오갈 곳이 아니었다. 일반인에겐 접근 금지와 다름없는 공간이었다.

    유 회장과 김 촌장은 이런 폐쇄성이 불미스러운 사고를 더 일으킨다고 여겼다. 선수촌 내 지도자의 제한적 음주 공간 허용과 더불어 출퇴근, 새벽 훈련 자율화 등을 내건 이유다. 김 촌장도 기조에 맞춰 “닫힌 문을 열겠다”고 했다. 대신 자기부터 선수, 지도자와 더욱더 소통하면서 이들에게 ‘국가대표의 품격’을 입히고 스스로 동기부여를 품는 문화를 만들겠다고 했다.

    최근 진천선수촌에서 만난 김 촌장은 “확실히 자율로 맡겨놓으니 더 잘 한다. 선수가 갇혀 있다고 생각하지 않게 하고 싶다. 요즘 시대는 태극마크를 가슴에 단 의미를 스스로 느끼면서 책임감을 품어야 발전하는 시대다. 강제해서는 효력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훈련 강도만 높이면 된다. 훈련 외엔 선수가 원하는 대로 쉬게 해준다. 선수, 지도자 모두 훈련 몰입도가 커졌다더라. 수동적이 아닌 능동적인 국가대표로 거듭나게 하는 게 주된 목표”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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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 촌장은 선수 부모가 생신 등을 맞았을 때 선수촌에 초대하는 것도 추진 중이다. 그는 “멀리 떨어져서 자식이 대표 생활하는 것을 보는 것과 직접 현장에서 보는 건 다르다. 선수, 부모 모두 얼마나 자부심이 생기겠느냐”고 말했다. 이 외에 노후화한 종목 시설물의 보강, 훈련 파트너 부족 현상을 겪는 종목의 지원 확대 등 환경 개선을 추진 중이다.

    그가 중시하는 또 다른 건 ‘비인지’ 종목에 대한 관심. 김 촌장은 “일부 선수, 지도자가 내게 ‘비인기 종목이 낫다. 우리처럼 비인지 종목도 있다’고 하소연하더라. 예를 들어 우슈나 근대5종 등 국제 경쟁력이 있지만 일반인이 잘 모르는 종목이 많다. 내가 봐도 정말 소외돼 있다. 선수의 수명이 길지 않은데, 이들이 꿈을 더 품도록 돕고 싶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비올림픽·비메달권 종목 등에 관해서도 세부 데이터 분석, 비전 대책 시스템 등을 구축할 뜻을 밝혔다. 김 촌장은 “지난해 파리올림픽이 예다. 메달 많이 땄다고 대한민국 체육이 달라졌느냐. 메달로만 평가하면 부작용이 따른다. 학교 체육은 다 죽었고 현장은 더 어려워졌다”고 했다. 그러면서 “메달 종목은 그것에 맞게 지원하면 된다. 그 외에 10위 종목이면 9위, 8위로 성장하도록 맞춤식 지원을 해야 한다. 그게 대한민국 체육이 전체적으로 지속 성장하는 시스템을 만드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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