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 나왔다’ LG 코엔 윈, 30일 퓨처스 실전…1군 등판은 언제? 5월2일인가 3일인가 [SS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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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2연속 루징시리즈를 기록한 LG에게 희소식이 도착했다.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30) 부상 대체 외국인 투수 코엔 윈(26) 비자 발급이 끝났다. 경기 출전만 남았다.
LG는 28일 “코엔 윈이 금일(28일) 비자 발급 및 KBO 선수등록까지 완료했다. 29일 이천챔피언스파크로 합류해 훈련할 예정이다. 30일 이천에서 열리는 퓨처스리그 롯데전에 출전한다”고 밝혔다.
에르난데스가 지난 15일 잠실 삼성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노히트 9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뽐냈다. 그러나 대퇴부 내전근 손상이라는 부상을 당하고 말았다. 회복까지 6주 진단이 나왔다.

LG가 발 빠르게 움직였다. 부상 대체 외국인 투수 코엔 윈을 데려왔다.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 당시 초청선수로 같이 훈련한 선수다. 내년 시행하는 아시아 쿼터를 고려한 선택이다. 생각보다 이른 시점에서 LG 유니폼을 입게 됐다.
1999년생으로 키 193㎝, 몸무게 86㎏ 조건을 가진 코엔 윈은 호주 국가대표 출신 유망주다. 호주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냈다. 리그 내에서도 상위권에 속한 투수다.
계약 발표가 23일이다. 24일 한국에 들어왔다. 바로 다음날인 25일 취업비자 발급을 위해 일본으로 날아갔다. 국내에서 체류변경으로 비자를 바꿀 수도 있지만, 제3국에서 받는 쪽이 더 빠르다고 봤다. 그리고 28일 비자가 나왔다. KBO 선수 등록까지 마쳤다.

일단 29일 송승기가 나간다. 30일은 요니 치리노스, 5월1일은 손주영이 나설 전망이다. 그러면 5월2일 다시 에르난데스 순번이다. 여기 코엔 윈이 들어가면 된다.
더 뒤로 갈수도 있다. 염경엽 감독이 4월29일~5월7일 9연전에 최채흥을 선발로 쓰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코엔 윈이 30일 퓨처스 실전을 치르고 이틀 쉬고 나간다고 하면 5월3일이다. 5월1일 비 예보가 있다는 점도 변수다.

염경엽 감독은 “코엔 윈은 빠르면 에르난데스 다음 턴에 들어갈 수 있다. 9연전 일정에 들어가도록 준비하고 있다. 상황을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호주에서 100개 이상 던지고, 경기 출전까지 끝낸 상태로 왔다. 다만, 국내에서 첫 등판 때 어떻게 갈지는 상태를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기대치도 말했다. “5선발로 생각하고 있다. 국내 5선발 수준은 된다고 생각한다. 다른 팀 5선발과 붙어서 확률이 낮지는 않다고 본다. 우리 팀 타격과 수비를 고려하면 그렇다”고 강조했다.
행정 작업까지 끝났다. 이제 몸 상태를 끌어 올리고, 경기만 뛰면 된다. 1위 수성전이 만만치 않은 상황. 9연전까지 이어진다. 코엔 윈의 활약이 꼭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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