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옛 감독 ‘황태자’ 거듭난 전진우, 커리어 하이 향해 가는 전북 ‘뉴 에이스’ [플레이어 오브 더 라운드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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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축구팀] 전북 현대 ‘포옛호’의 기둥. 의심의 여지 없이 전진우(26)다.
스포츠서울은 ‘하나은행 K리그1 2025’ 10라운드 ‘플레이어 오브 더 라운드(Player Of The Round)’에 전진우를 선정했다.
그는 지난 26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와 K리그1 1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1로 맞선 후반 추가 시간 5분 결승골을 터뜨리며 전북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전진우는 왼쪽 측면에서 진태호가 올린 크로스를 몸을 날려 헤더로 연결, 공의 방향을 바꿔 골망을 흔들었다.
전진우는 이번시즌 K리그1에서 6골을 넣고 있다. 2022년 수원 삼성에서 기록한 1부 리그 한 시즌 개인 최다골과 타이다. 한 골만 더 넣으면 1부 리그에서 득점 ‘커리어 하이’에 도달한다. 이제 1라운드 로빈을 지나는 시기라 달성이 유력하다.
지난해 여름 이적시장에서 수원을 떠나 전북 유니폼을 입은 전진우는 팀의 기둥으로 활약하고 있다. 지난해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팀을 구하는 골을 터뜨린 그는 올해도 팀 내 공격수 중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포옛 감독의 ‘황태자’라는 표현이 어색하지 않다.

실제 포옛 감독은 수원FC전에서도 전진우에게 풀타임을 맡겼다. 스트라이커 콤파뇨를 비롯해 송민규, 강상윤 등을 모두 빼며 변화를 줬는데 전진우는 벤치로 불러들이지 않았다. 포옛 감독의 신뢰는 결국 결승골로 이어졌다.
전진우의 활약을 앞세운 전북은 고공 행진이다. 승점 18을 확보해 어느새 2위까지 도약했다. 전진우의 공이 결정적이다. 지난 라운드 대구FC전(3-1 승)에서도 2골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8라운드 대전하나시티즌전(2-0 승)에서는 선제 결승골을 터뜨렸다. 전진우가 골을 넣으면 팀 승리로 연결되는 공식이 성립하고 있다.
지난해 여름 전북이 전진우를 영입할 때만 해도 물음표가 붙었다. 지난시즌 그는 K리그2에서 활동했는데 16경기 1득점에 그쳤다. 물음표는 점점 느낌표로 바뀌고 있다. 시즌 초반이지만 전진우는 1라운드 로빈 내내 위협적인 플레이로 K리그1에서 주목받는 공격수로 거듭났다.
시즌 초반 공식전 4연패를 당해 위기에 몰린 포옛 감독도 전진우를 앞세워 반전에 성공, 입지를 넓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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