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에서 승리+선두 질주, 황선홍 감독 “수비에 공들여, 팀에 단단한 ‘힘’ 생긴 것 같다”[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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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대전=박준범기자] “팀에 단단한 힘이 생기지 않았나 싶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전하나시티즌은 27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10라운드 강원FC와 맞대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2연승에 성공한 대전은 승점 23을 확보, 선두를 질주했다. 1경기를 덜 치른 2위 전북 현대(승점 18)와 격차는 5점이다.
대전은 전반전 내내 다소 고전했으나 후반 9분 강원 김경민의 퇴장으로 수적 우위를 점했다. 그리고 후반 28분 주민규의 선제결승골로 신승했다. 경기 후 황 감독은 “어려운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실점하지 않았는데 단단한 힘이 생기지 않았나 싶다. 홈에서 승리하지 못해 선수들이 쫓겼을 텐데 잘했다. 다음 경기 잘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결국 해결사는 주민규였다. 황 감독은 “득점 장면을 못 봤다. 구텍을 투입해 투톱 형태를 고려했다”라며 “집중 견제를 뚫고 득점하는 건 어렵다. 묵묵히 득점하고 있다. 믿음이 생기는데 시즌 끝날 때까지 유지했으면 한다. 뛰는 양과 별개의 문제다. 경기를 주도하면 외롭지만 등지는 플레이나 찬스를 만드는 데 노하우를 갖고 있다. 상대에게 위협적이다. 보이지 않는 것이 더욱 크다”고 신뢰를 보였다.
대전은 계속해서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황 감독은 “수비에 공을 많이 들였다. 다음주까지 수비의 탄탄함을 공들여야 한다. 수비에 집중하다 보면 공격, 빌드업 과정이 원활치 않을 수 있는데 매끄럽게 개선되어야 한다. 세밀한 부분을 가다듬어야 할 것 같다”라며 “만족은 없다. 1~2경기가 잘못되면 또 나락이다. (선두에) 취할 건 아니다. 모든 팀이 치열하다. 김문환이 들어왔는데 활용할 방법을 짜내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날 미드필더 강윤성이 왕성한 활동량으로 중원에서 핵심 구실을 해줬다. 황 감독은 “최고라고 생각한다. 윤성이 없었으면 쉽지 않았을 것 같다. 너무나 만족스럽다”고 높게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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