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결사’ 주민규, 역대 네 번째 K리그1 100골 고지…대전, ‘김경민 퇴장’ 강원 1-0으로 꺾고 ‘선두’ 질주[현장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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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대전=박준범기자] 대전하나시티즌이 ‘해결사’ 주민규를 앞세워 선두를 질주했다.
대전은 27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10라운드 강원FC와 맞대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2연승에 성공한 대전은 승점 23을 확보, 선두를 질주했다. 1경기를 덜 치른 2위 전북 현대(승점 18)과 격차는 5점이다.
강원은 정경호 감독의 말대로 공격적인 수비를 펼쳤다. 순간적으로 최전방에 4명을 배치해 대전의 빌드업 전개를 완벽하게 틀어막겠다는 계획을 내세웠다. 대전의 미드필더 밥신, 김준범, 강윤성을 철저하게 봉쇄했다.
대전은 빌드업을 고집하지 않고 롱킥을 통해 공격을 전개했다. 또 오른쪽 측면 수비수 김문환을 중앙으로 배치해 숫자 싸움을 이어갔다.
전반 8분 이창근의 골킥을 켈빈이 그대로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맞았으나 강원 골키퍼 이광연의 선방에 막혔다. 두 팀은 전반 내내 공방전을 펼쳤으나 유의미한 결과는 얻지 못했다. 강원은 전반전에 슛 1개, 유효 슛은 없었다. 대전도 2개의 슛과 1개의 유효 슛에 그쳤다.


강원은 후반 9분 공격수 김경민이 대전 골키퍼 이창근에게 태클을 가했고 경고를 받았다. 이후 주심은 비디오 판독(VAR) 끝에 레드카드를 꺼내 들었다. 후반 16분 대전은 김인균과 김현욱을, 강원은 최한솔을 투입했다. 강원은 이지호가 최전방을 지켰다.
대전은 후반 20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올린 켈빈의 크로스를 김현욱이 발을 갖다대 슛으로 연결했으나 골대를 벗어났다. 2분 뒤에도 켈빈의 크로스를 김현욱이 왼발 슛까지 시도했으나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전반 26분에는 주민규의 터닝 슛이 강원 골키퍼 이광연의 정면으로 향했다.
대전이 후반 28분 결국 선제골을 터뜨렸다. 김현욱의 코너킥을 주민규가 헤더로 밀어 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주민규의 K리그1 100호골. 이동국(213골), 데얀(184골), 김신욱(116골)에 이은 4번째 기록이다.
대전은 후반 32분 켈빈을 빼고 이준규를 투입해 공격에 재차 변화를 줬다. 강원은 후반 35분 김민준, 이상헌, 가브리엘을 동시에 넣었다. 대전도 후반 39분 구텍과 오재석을 넣어 마지막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대전이 끝까지 한 골을 지켜 홈에서 승점 3을 거머 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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