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첫 ‘만루포’ 오명진 미쳤다!…두산, 롯데 13-4로 꺾고 2연패 탈출 [SS잠실in]

본문

[스포츠서울 | 잠실=강윤식 기자] 두산이 데뷔 첫 손맛을 ‘만루포’로 본 오명진(24)을 앞세워 연패를 끊었다.
두산이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에서 롯데를 13-4로 이겼다.
타선이 터졌다. 오명진이 가장 빛났다. 만루 홈런 포함 3안타 6타점을 기록하며 팀 연패 탈출 선봉에 섰다. 제이크 케이브도 4안타를 때리며 활약했다.
4회말 선두 타자 김인태가 볼넷을 골라냈다. 뒤이어 케이브가 1·2루를 빠져나가는 안타를 쳤다. 무사 1,2루. 양석환이 3루수 직선 타구로 잡히며 1사 1,2루가 됐다. 이후 김재환이 9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볼넷으로 걸어 나갔다.

1사 만루에서 오명진이 타석에 들어섰다. 상대 바뀐 투수 송재영 시속 129㎞ 초구 슬라이더를 받아 쳤다. 큼지막하게 날아간 공은 우측 담장을 넘어갔다. 오명진 데뷔 첫 홈런. 4-0이 됐다.
기회를 계속 이어갔다. 강승호가 볼넷으로 출루했다. 김기연이 우중간에 떨어지는 2루타를 작렬했다. 5-0을 만들었다.
박준영 잘 맞은 타구가 1루수 글러브에 빨려 들어갔다. 2사 2루. 정수빈이 좌익수 오른쪽으로 향하는 적시타를 때렸다. 6-0으로 달아났다.
5회초 롯데에게 반격을 허용했다. 전준우에게 솔로포를 맞았다. 1사 1루에서 전민재에 안타를 맞으며 6-2. 이후 황성빈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지만, 그사이 3루에 있던 전민재가 홈으로 오는 것을 막지 못했다. 6-3이다.

5회말 양석환이 볼넷으로 1루에 들어갔다. 김재환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1사 1루. 앞선 타석 ‘만루포’를 쏘아 올린 오명진이 2루수와 우익수 사이에 떨어지는 안타를 쳤다. 1사 2,3루 기회를 맞았다.
강승호가 볼넷을 얻어내면서 다시 모든 베이스가 꽉 찼다. 김기연이 외야 좌측으로 공을 멀리 보냈다. 김기연의 희생플라이로 7-3.
1사 1,2루에서 박준영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때려냈다. 1,2루에 있던 오명진과 강승호가 모두 홈으로 들어왔다. 9-3까지 벌렸다.

7회초 한 점을 더 줬다. 7회말에 네 배로 갚아줬다. 2사에서 정수빈이 볼넷으로 나갔다. 김인태 안타로 2사 1,3루. 케이브가 적시타를 때리며 10-4.
2사 1,3루 기회는 계속됐다. 양석환이 볼넷을 골라냈다. 다시 만루다. 김재환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1-4. 오명진이 쐐기를 박는 적시 2루타를 날렸다. 13-4다. 그대로 두산이 승리했다.
폭발한 타선 속에 선발투수 최승용도 호투했다. 5이닝 4안타(1홈런) 2사사구 1삼진 3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댓글목록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