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쳤다’ 김도영, 적시타 또 적시타→다음은 ‘홈런’…슈퍼스타 ‘대폭발’ [SS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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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광주=김동영 기자] 강렬한 복귀전을 치렀다. 대타로 나서 적시타 한 방. 그리고 선발로 나섰다. 또 적시타다. 그리고 대포까지 쐈다. KIA ‘슈퍼스타’ 김도영(22)이 미쳤다.
김도영은 26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LG와 주말 3연전 두 번째 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두 타석 만에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적시타와 홈런이다.
전날 LG전 4회말 무사 만루에서 대타로 나섰다. 상대 손주영의 초구 커브를 때려 2타점 적시타를 일궜다. 왜 KIA와 팬들이 김도영을 기다렸는지 알 수 있는 부분이다. ‘스타성’을 타고났다.

이날은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수비는 천천히 하더라도, 공격에서는 문제가 없다는 점을 확인했다. 안 쓸 이유가 없다.
바로 증명한다. 1회말 안타와 볼넷으로 무사 1,2루가 됐고, 김도영 타석이 돌아왔다. 이지강을 상대로 깨끗한 중전 적시타를 쐈다. 스코어 1-0이다.
3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이다. 마운드에는 여전히 이지강. 파울 2개 치면서 카운트 0-2로 몰렸다. 3구째 가운데 높은 커브를 그대로 밀었다.
타구가 높이 뜨기는 했다. ‘맞는 순간 홈런’ 느낌은 아니다. 대신 둥실 떠서, 훨훨 날아갔다. 우측 펜스를 넘어갔다. 밀어서 홈런이다. 자신이 돌아왔음을 만천하에 알린 홈런 한 방이다.

3월22일 개막전 두 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때렸다. 여기서 햄스트링 부상을 당하며 길게 자리를 비웠다. 전날 복귀해 안타를 날렸다. 그리고 이날도 2타석 2타수 2안타다. 개인 4타석 연속 안타 행진이다. 시즌 1호포는 덤이다.
1회말 첫 타석에서 나성범이 갑작스럽게 오른쪽 종아리에 이상을 느끼면서 빠졌다. 패트릭 위즈덤은 몸살 증세로 이날 선발 명단에 들지도 못했다. 하루 쉰다. 공격력이 ‘확’ 약해졌다. 그러나 KIA에는 김도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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