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안 풀린다’ 나성범, 오른쪽 종아리 불편감으로 교체…“경기 후 병원 검진 예정” [SS메디컬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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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광주=김동영 기자] 이렇게 안 풀릴 수가 있을까. KIA 나성범(36)이 첫 타석에서 부상을 당하고 말았다. 패트릭 위즈덤(34)이 없는 가운데 나성범까지 빠진다. 선수도, 팀도 안타까울 수밖에 없다.
나성범은 26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LG전에 5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1타수 무안타를 기록하고 2회초 수비에서 빠졌다.
KIA 관계자는 “나성범이 우측 종아리에 불편함을 느껴 교체했다. 현재 아이싱 중이다. 경기 후 구단 지정병원인 선한병원에서 초음파 검진 진행 예정이다”고 밝혔다.

1회말 타석에서 탈이 났다. 김도영과 최형우 연속 중전 적시타로 2-0으로 앞선 상황. 무사 1,2루가 계속됐고, 나성범이 타석에 섰다. 마운드에는 LG 선발 이지강.
카운트 1-1에서 3구를 받아쳤다. 2루 땅볼 타구다. 1루 주자가 2루에서 아웃이다. 빠른 타구가 아니었기에 나성범이 전력으로 달리면 1루에서 살 수도 있었다.
그러나 결과는 넉넉한 아웃이다. 더블플레이가 됐다. 나성범이 오롯이 뛰지 못했다. 타격 후 달리다 갑자기 이상을 느낀 듯 속도를 늦췄다.
아웃된 후에도 더그아웃을 향해 천천히 걸어서 이동했다. 고개를 푹 숙인 채. 뭔가 안 좋다는 것을 느낀 듯했다. 결국 2회초 수비에서 이우성과 교체됐다.

올시즌 초반 힘겹다. 경기 전까지 타율 0.228, 4홈런 16타점이다. OPS는 0.762다. 지난 2년간 부상으로 고생했다. 올시즌은 풀타임 출전을 목표로 잡았다.
일단 무탈하게 잘 뛰고 있었다. 성적이 나오지 않으니 답답하다. 이런 상황에서 부상까지 닥치고 말았다. 고난 중첩이다.
KIA는 김도영이 전날 부상에서 돌아와 대타로 나섰다. 2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이날 선발 라인업에 포함됐다. 1회말 첫 타석에서 선제 적시타를 때렸다. ‘슈퍼스타’ 맞다.
이제 다 돌아왔다고 했다. 그러나 이날 위즈덤이 몸살 기운으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나성범까지 빠지고 말았다. ‘완전체’가 이렇게 어려울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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