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회 KIA 실책으로 웃다’ LG, 6-5 신승…KIA는 김도영 ‘복귀 적시타’ 유일한 위안 [SS광주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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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광주=김동영 기자] 역시 ‘빅 매치’다. 2023년 우승팀과 2024년 우승팀이 붙었다. 접전이 펼쳐졌다. 그리고 LG가 경기 막판 결승점을 내면서 웃었다. KIA는 실책으로 울었다. ‘슈퍼스타’ 김도영(22)이 돌아와 적시타를 때린 것이 거의 유일한 위안이다.
LG는 25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KIA와 주말 3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8회초 상대 실책으로 결승점을 내면서 6-5로 이겼다.
원정에서 먼저 웃었다. 주중 홈에서 NC에 1승2패로 밀렸다. 이날 승리로 분위기를 바꿨다. 접전 끝에 이겼기에 더 반갑다. KIA는 충격 3연패다. 이길 수도 있었던 경기. 타선은 터지다 말았고, 선발과 불펜은 모두 부족했다. 실책까지 나오니 이길 수 없다.

LG 선발 손주영은 3.2이닝 7안타 3볼넷 7삼진 5실점(3자책)으로 조기 강판됐다. 삼진도 많이 잡고, 안타도 많이 맞았다. 뒤진 상태에서 내려왔으나 타선 덕분에 승패 없음으로 끝났다.
김강률(0.2이닝)-김진성(1.2이닝)-김영우(1이닝)-박명근(1이닝)-장현식(1이닝)이 올라와 무실점을 합작하며 경기를 끝냈다. 김영우는 데뷔 첫 승을 따냈다. 장현식은 친정 상대 세이브를 따냈다.
타선에서는 문보경이 2안타 2타점 2득점을 기록했고, 박동원과 홍창기가 2안타 1타점씩 더했다. 오스틴 딘은 2볼넷 2득점이다. 문성주도 1안타 1타점 올렸다.

KIA 선발 양현종은 5이닝 6안타 4볼넷 2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5회까지는 3점만 주면서 잘 막았다. 6회 무사 만루에서 내려왔다. 불펜이 2점을 주면서 동점이 됐다. 승패가 없다.
전상현이 1이닝 무실점이지만, 승계주자 2실점이 있다. 최지민이 0.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고, 조상우가 1.1이닝 비자책 1실점이다. 정해영이 1.1이닝 무실점 기록했다. 대신 실점은 정해영이 마운드에 있을 때 나왔다.
타선에서는 김도영이 이날 복귀전을 치렀다. 4회말 만루에서 나와 동점 2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1안타 2타점이다. ‘슈퍼스타’ 맞다. 같이 복귀한 한준수가 2안타 2득점 기록했다. 최형우도 1안타 2타점이다.

2회말 KIA가 먼저 점수를 냈다. 2사 2루에서 최원준이 우전 적시타를 날려 1-0을 만들었다. 3회초 LG가 뒤집었다. 2사 1,2루 찬스에서 문보경이 좌중간 2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박동원이 좌측 적시타를 더해 3-1이 됐다.
4회말 KIA가 다시 앞섰다. 이우성 볼넷, 한준수 우전 안타, 변우혁 좌전 안타로 무사 만루가 됐다. 김도영이 대타로 들어왔다. 손주영 초구를 때려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날렸다. 3-3 동점이다. 계속된 2사 2,3루에서 최형우가 좌중간 2타점 2루타를 때렸다. 5-3 역전까지 성공했다.

6회초 LG가 또 붙었다. 오스틴 볼넷, 문보경 우전 안타, 박동원 볼넷으로 무사 만루. 홍창기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4-5가 됐고, 대타 문성주 좌중간 적시타로 5-5가 됐다.
8회초 승부가 갈렸다. 홍창기 좌측 안타, 오지환 볼넷으로 2사 1,2루가 됐다. 신민재가 2루수 왼쪽 내야안타를 쳤다. 이때 2루수 김선빈이 베이스 커버를 들어간 박찬호를 향해 글러브 토스를 했다. 이게 빗나갔다. 그 틈을 홍창기가 놓치지 않고 홈까지 들어왔다. 스코어 6-5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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