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구단주 본다’ 롯데, 두산전 8-2 승리…데이비슨 ‘3승 수확’+나승엽 ‘쐐기포’[SS잠실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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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잠실=박연준 기자] 롯데가 구단주 앞에서 승리를 거뒀다. 롯데그룹 신동빈(70) 회장이 직접 야구장을 찾은 날, 선수단은 투타 집중력을 앞세워, 기분 좋은 결과를 만들어냈다.
롯데는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두산과 원정경기에서 8-2로 이겼다. 2연승을 달린다. 시즌 15승12패1무를 기록했다. 한화, 삼성과 선두권 경쟁을 이어간다.
롯데 선발 터커 데이비슨은 6이닝 5안타 5삼진 2실점 호투했다. 시즌 3승을 수확했다. 위기 때마다 차분하게 경기를 풀어냈다. 마운드의 안정감이 승리의 기반이 됐다.

타선에선 나승엽이 맹활약했다. 4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7회초엔 우측 담장을 넘기는 쐐기 투런포를 터뜨렸다. 황성빈도 5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힘을 더했다.
2회초 0-0 맞선 상황, 롯데는 1사 만루에서 정보근의 적시타, 고승민의 내야안타로 2점을 먼저 가져갔다. 4회초 2사 2루에선 황성빈이 우전 적시타를 때려, 3-0으로 달아났다.
롯데는 7회초 나승엽의 투런포를 더했다. 8회초엔 1사 1,3루에서 장두성의 기습 번트와 상대 실책으로 2점을 추가로 가져왔다.
이어 나승엽의 희생플라이로 쐐기를 가했다. 불펜도 안정적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리드를 끝까지 지켰다. 구단주는 승리를 원했을 터. 선수단이 현실로 만들었다.

반면 두산은 승부처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김재환의 ‘주루사’가 문제다. 6회말 양석환, 강승호의 연속 적시타로 2-3까지 추격했다.
이때 1루 주자였던 김재환이 무리했다. 고토 코지 3루 코치의 ’스톱 사인’을 무시했다. 무리한 홈 쇄도를 시도하다 아웃되면서, 흐름을 완전히 롯데에 넘겨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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