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창기가 올라올 때가 됐는데…” 깊어지는 염갈량 ‘1번 고민’→박해민으로 ‘실험’ [SS잠실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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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잠실=강윤식 기자] “홍창기가 올라올 때가 됐는데…”
LG 염경엽(57) 감독의 1번 고민이 깊다. 홍창기(32) 타격감이 좀처럼 올라오고 있지 않기 때문. NC와 주중 시리즈 마지막 경기에는 ‘캡틴’ 박해민(35)을 1번에 기용한다.
염 감독은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NC전에 앞서 “박해민이 요즘에 좀 잘 맞는다. 올라온 것 같아서 한 번 1번으로 써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날 LG는 박해민(중견수)-홍창기(우익수)-오스틴 딘(1루수)-문보경(3루수)-김현수(좌익수)-박동원(포수)-문성주(지명타자)-구본혁(유격수)-신민재(2루수)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요니 치리노스다.
박해민을 1번으로 기용했다. 홍창기 최근 흐름이 좋지 않다. 시즌 시작 후 유지하던 2할 중반 타율도 무너졌다. 현재 타율 0.234를 기록 중이다. 마음이 급해서일까. 삼진도 많아졌다. 이러다 보니 출루율도 0.365다. ‘출루 악마’의 모습이 사라졌다.

반면 박해민은 꾸준히 타격감이 올라오고 있다. 시즌 타율 0.265까지 끌어 올렸다. 전날 경기에서는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도루도 2개를 적었다. 타격과 주루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다. 충분히 1번으로 써 볼 만한 성적이다.
문성주도 2번에서 7번으로 내려갔다. 염 감독은 “문성주도 2번보다는 6,7번에서 잘 치는 것 같다”며 문성주 하위 타선 배치를 설명했다.

실제로 올시즌 문성주는 2번에서 타율 0.281을 기록했다. 반면 6,7번 하위 타선에서는 타율 0.428을 올렸다. 확실히 하위 타선에 더 잘 치고 있다.
허리 쪽 불편함을 호소한 오지환은 이날도 선발에서 빠졌다. 염 감독은 “이번 주까지는 타격이 쉽지 않을 것 같다. 수비는 괜찮다. 일단 광주 가서 상황을 보겠다. 가능하다고 판단 됐을 때 대타 정도로는 기용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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