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깝다! 시즌 2호 ‘팀 노히트노런’→LG, 연패 탈출도 ‘1강’답게 했다 [SS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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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잠실=강윤식 기자] 시즌 2호 ‘팀 노히트노런’이 나올 뻔했다. 9회 아쉽게 무산됐지만, 대기록에 근접했다. LG가 ‘1강’답게 연패에서 탈출했다.
LG는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NC전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지난 20일 문학 SSG전, 전날 잠실 NC전으로 이어진 시즌 첫 연패서 벗어났다.
이날 경기 또 하나의 기록이 나올 수도 있었다. LG는 8회까지 팀 노히트노런을 적었다. LG는 지난 15일 삼성을 상대로 KBO리그 역대 네 번째 팀 노히트노런을 기록 한 바 있다. 만약 9회까지 안타를 내주지 않았다면 시즌 2호 팀 노히트노런을 볼 수 있었다.

선발 등판한 송승기가 먼저 스타트를 잘 끊었다. 6이닝 3볼넷 7삼진 무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QS)를 적었다. 속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9㎞까지 찍혔다. 여기에 체인지업을 적절히 곁들이며 NC 타자들을 침묵하게 했다.
뒤이어 등판한 ‘필승조’ 박명근과 김진성도 좋았다. 둘 다 지난 15일 팀 노히트노런 때도 등판해 기록을 함께했다.
7회 올라온 박명근은 김휘집을 삼진으로 잡는 등 깔끔한 투구를 보였다.

8회 마운드에 선 김진성은 주자 3명을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위력투를 뽐냈다. 좋은 경기력으로 본인의 KBO리그 통산 700경기를 자축했다.
팀 노히트노런은 9회 깨졌다. 마무리로 올라온 장현식이 선두 타자 김주원에게 2루타를 맞은 것. 아깝게 눈앞에서 대기록 달성은 놓쳤지만, 승리는 지켰다. 장현식은 위기에서도 침착하게 공을 던지며 세이브를 올렸다.
개막 직후 뜨거웠던 흐름이 주춤하는 모양새였다. 부상자도 나왔고 타격감도 정점을 찍고 내려오는 듯 보였다. 여기에 시즌 첫 연패까지 겪었다. 위기라면 위기일 수 있는 상황. 대기록에 가까웠던 경기 내용으로 1강답게 연패를 끊었다.

사령탑도 만족했다. 염 감독은 “송승기가 선발로서 완벽한 피칭을 해줬다. 타이트한 경기였는데 승리조가 본인 이닝을 잘 책임져줬다. 그러면서 추가 득점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어줘 이길 수 있었다”고 만족했다.
KBO리그 최초로 한 시즌 두 번 팀 노히트노런을 적을 뻔했다. 그만큼 현재 LG가 강하다는 증거다. 시즌 첫 연패로 잠시 드리웠던 어둠을 말끔히 씻어내는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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