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안타-11득점’ 침묵 깬 SSG…이숭용 감독 “타자들, 자신감 되찾길” [SS수원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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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수원=박연준 기자] 정말 오랜만에 시원하게 터졌다. 팀 타율, 장타율 모두 리그 최하위였던 SSG 타선이 응어리를 한 번에 풀어냈다. 17안타 11득점. 홈런 네 방에 주전 야수 대부분이 안타를 때려냈다. 완벽에 가까운 경기력을 선보였다.

SSG는 23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KT와 원정경기에서 11-5로 승리했다. 최근 침묵했던 타선이 폭발했다. 특히 이날 조형우는 개인 첫 4안타 경기(4타수 4안타 1홈런 2타점)를 만들었다. 고명준 역시 5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2득점으로 중심을 지켰다.
SSG 이숭용 감독은 “야수들이 고르게 좋은 활약을 해줬다. 오늘을 계기로 타자들이 자신감을 되찾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 감독은 특히 배터리 호흡을 강조했다. “조형우가 선발 미치 화이트와 좋은 호흡을 보였다. 수비에서도, 공격에서도 모두 제 몫을 다해줬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선발 화이트는 6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퀄리티스타트(QS)와 함께 KBO 첫 승을 신고했다. 이 감독은 “화이트가 준수한 투구를 했다. 공격적인 투구가 인상적이었다. 향후 등판도 기대된다”고 평했다.
이날 승리 전까지 SSG는 리그 팀 타율(0.232), 장타율(0.308) 모두 최하위였다. 타선 침묵이 길어지며 팀 분위기도 가라앉았고, 순위는 7위까지 내려앉았다. 이날만큼은 달랐다. 이 감독은 “타격 코치들과 스태프들이 마음고생이 많았는데, 수고했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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