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할 타율’ 부진→“매년 4월이 최악이다…이겨내겠다” NC 김휘집의 ‘나아질 결심’ [SS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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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잠실=강윤식 기자] “매년 4월이 최악이다. 이겨내겠다.”
지난해 시즌 중 트레이드됐다. 전반기 부진을 딛고 후반기에 날았다.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대회에도 나섰다. 올시즌 더 잘할 것이라 했다. 초반 상황은 어렵다. 부족함을 알고 있다. 반등을 다짐한다. NC 김휘집(23) 얘기다.
김휘집은 올시즌 2할대 초반 타율에 머물고 있다. 중요한 순간에 타점을 올려주고는 있지만, 타율이 낮으니 답답한 상황이다. 덩달아 팀도 연이어 부상자가 나오며 힘든 시기를 보낸다.

당연히 본인 마음도 편하지 않다. 김휘집은 “매년 4월에 최악의 시기를 보내는 것 같다. 스스로 의심하게 된다. 그러면서 더 경직되는 것 같은 느낌”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김휘집은 2023년과 2024년 모두 4월초까지 1할 타율에 그쳤다. 올시즌도 2할 초반을 간신히 넘기는 타율을 유지 중이다. 지난 2년과 비교해 상황이 크게 다르지 않은 것. 마음의 짐이다.
김휘집은 “막내급 선수이기 때문에 에너지 넘치게 하고 싶은 욕심이 있다. 그런데 야구도 못하고 에너지도 없었다. 아무것도 한 게 없어서 팀에 죄송했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래도 좌절하지 않는다. 부족한 부분을 알고 있다. 나아지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한다. 스스로 채찍질하며 정상 궤도를 위해 몸부림친다.
김휘집은 “비록 타율은 낮지만, 중요한 기회 때는 몰입해서 잘 맞은 타구가 나오기도 한다. 그런데 수비를 포함해서 세밀한 부분에서 안 되는 게 많다. 스스로가 마음에 안 든다. 그런 걸 계속 상기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계속 부딪히려고 한다. 스스로 벽을 깨야 한다. 그렇게 벽을 두드리다 보면 언젠가 수비도 좋아지는 날이 오지 않을까 싶다”며 미소 지었다.

이호준 감독은 부상 공백이 많은 상황에서 젊은 선수들의 분발을 원한다. 이 감독은 “젊은 선수가 기회를 잘 잡으면 우리 팀 뎁스에 도움이 되는 거다. 또 주전이 될 수도 있다. 자리가 났을 때 젊은 선수들이 힘을 내주길 바란다”고 얘기했다.
김휘집도 책임감을 느낀다. 그는 “에너지를 보이고 싶었다. 야구를 너무 못하니까 그게 잘 안되더라. 5년 차지만, 이제는 마냥 어린 선수가 아니다. 정말 야구를 잘해야 한다. 올 4월은 이겨내 보려고 한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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