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정 개막전 승리 후 65일만 울산과 재대결…‘무승부는 없다’ 안양, 내친김에 1부 첫 연승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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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FC안양이 1부 무대에서 첫 연승에 재도전한다.
유병훈 감독이 이끄는 안양은 23일 오후 7시30분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울산HD를 상대로 ‘하나은행 K리그1 2025’ 19라운드 조기 경기를 치른다. 이 경기는 6월에 예정됐으나 울산의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참가로 앞당겨 열린다. 개막전 이후 65일 만에 리턴 매치다. 당시 안양은 울산 원정에서 외인 공격수 모따의 결승골로 1-0 승리했다.
승격팀 안양은 9경기에서 4승5패(승점 12)를 기록, 8위에 매겨져 있다. 안양은 최근 홈경기에서 강원FC(2-0 승), 수원FC(3-1 승)를 연달아 제압하며 2연승이다. 내친김에 홈 3연승과 K리그1 첫 연승에도 도전한다.
개막전 때와 확실히 달라졌다. K리그1의 템포와 분위기에 꽤 적응했다. 유 감독도 스리백과 포백을 혼용하는 등 상대에 따라 맞춤 전술을 선보이고 있다. 김동진, 최규현 등 부상자가 발생하고 있지만, 공백은 크게 느껴지지 않는다.

특히 울산전 도움 이후 잠잠하던 측면 공격수 야고가 수원FC전을 통해 완벽하게 깨어났다. 시즌 마수걸이포를 가동했다. 덩달아 모따와 마테우스가 득점포를 쏘아 올리며 외인 트리오가 본격적으로 가동될 예정이다. 안양은 9경기를 치르며 6라운드 전북 현대(0-1 패)전을 제외하고 무득점 경기가 없다. 그만큼 K리그1에서도 공격력을 입증하고 있다.
‘디펜딩 챔프’ 울산은 흐름이 좋지 않다. 순위는 4위지만 벌써 4패(4승2무)를 안았다. 9라운드 강원과 홈 경기에서도 1-2로 졌다. 강원전이 끝난 뒤 울산 팬은 김판곤 감독을 강하게 질타하기도 했다.
득점력이 고민이다. 울산은 10경기에서 10골을 기록, 경기당 1골이다. 리그 4연패에 도전하는 팀답지 않은 화력이다. 10경기에서 2골 이상을 넣은 건 3경기에 불과하다. 공격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김 감독은 최근 투톱을 가동하는데, 기대만큼 효력을 보지 못하고 있다.
장신 공격수 허율은 6경기째 침묵하고 있다. 브라질 외인 야고는 아직 득점이 없다. 개막전에서도 안양을 상대로 15개의 슛, 8개의 유효 슛을 시도하고도 한 골도 넣지 못한 바 있다. 이번 원정에서 반전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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