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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BC] 메리노: 아스날은 2등에 만족하는 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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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심
    9시간 50분전 14 0 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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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00056443.jpg [ABC] 메리노: 아스날은 2등에 만족하는 팀 아니다.
    아스날의 훈련이 예정 시간보다 늦게 끝나는 바람에 미켈 메리노와의 인터뷰도 1시간가량 지연됐다.

    스페인 국가대표이자 아스날에서 가장 세련된 선수로 꼽히는 그는 ABC를 포함한 4개의 스페인 매체와 15분간 인터뷰를 하기로 했지만, 19분 동안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다. 

    화요일, 아스날과 레알 마드리드는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을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치른다.

    - 20살에 보루시아로 이적하면서 집을 떠나 2부 리그에서 분데스리가로 올라간 경험이 커리어에 큰 영향을 줬을 것 같아요.

    : 새로운 도전은 언제나 적응의 시간과 변화들을 가져다줍니다. 익숙한 환경에서 벗어나야 하고, 때로는 불편함을 느끼기도 하죠. 도르트문트에서도, 이후 뉴캐슬에서도 어려운 순간들이 있었지만, 저에겐 굉장히 값진 경험이었어요. 그런 기억들이 지금 복잡한 상황이 닥쳤을 때 큰 힘이 됩니다.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도구들이 더 많아졌거든요.

    - 어릴 때 아스날 유니폼을 입고 마치 프로 선수처럼 사진을 찍었던 적이 있죠. 그리고 지금 실제로 그 팀의 일원이 되었네요.

    : 정말 기쁩니다. 이 팀의 일원이 된 건 너무 행복한 일이에요. 달리 표현할 말이 없네요.

    - 당시 아스날은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노리고 있었고, 앙리 같은 전설이 있었죠. 2006년 마드리드와의 유일한 맞대결에서도 앙리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고요. 당신이 새로운 앙리가 될 수 있을까요?

    “아니요, 절대요. 저 자신을 그렇게 보지 않아요. 앙리 같은 선수는 많지 않잖아요. 그 대결은 클럽 역사에 남을만한 경기였고, 우리도 그런 순간을 다시 만들어내고 싶어요.”

    - 이번 시즌 공격수들의 부상으로 인해 최전방에서 뛴 경기들이 많았죠. 새로운 포지션에서 스스로를 어떻게 평가하시나요?

    : 공격수라고 해서 다른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원칙은 같아요. 각자 자기 위치를 잘 지키고, 팀 내에서 케미스트리를 만들어야 해요.

    특히 중요한 건, 적절한 타이밍에 적절한 위치에 있는 거것이죠. 

    아스날은 상대 박스 근처에서 많은 점유를 하니까,  특징을 살려서 박스 안에서 위협이 되려 하고, 때로는 아래로 내려와 볼을 받아 연계하기도 해요.

    무엇보다 중요한 건, 공이 어디 있는지, 어디에서 위협을 줄 수 있는지 이해하는 거죠. 

    저는 잘 적응하고 있고, 감독과 코칭스태프의 조언도 잘 받아들이고 있어요. 

    제가 몰랐던 부분들을 그들이 짚어줘서 좋은 결과로 이어지고 있는 것 같아요.”

    - 이번 시즌 34경기에서 7골을 넣었고, 커리어 최고 득점에 한 골 모자라네요.

    : “이렇게 골로 기여할 줄은 저도 몰랐어요. 예전부터 어느 정도 그런 능력은 있었지만, 적극적으로 활용하진 못했죠. 스스로도 이 정도일 줄 몰랐어요.”

    - 아르테타의 영향력은 어느 정도였나요?

    : “정말 많은 걸 배우고 있어요. 

    지금까지 제 커리어에서 경험하지 못했던 훈련들도 하고 있고, 축구를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게 됐어요. 아르테타는 아주 완성도 높은 감독이에요. 

    과르디올라에게서 많은 걸 배웠고, 주도권을 쥐고 상대를 압도하려는 철학이 있죠. 

    그러면서도 자기만의 훈련 방식과 경기 접근법을 가지고 있어요. 

    최고의 감독들이 그렇듯, 다양한 곳에서 배운 걸 자기식으로 재해석해서 선수들에게 전파하죠. 아르테타는 세계 최고의 감독 중 하나입니다.”

    - 아르테타가 아스날을 다시 우승 경쟁에 올려놨지만, 프리미어리그와 챔피언스리그 우승은 아직 없죠.

    : 처음으로 트로피를 노리는 환경에서 뛴다는 게 정말 신선하고, 또 굉장한 자극입니다. 아스날은 2등에 만족하는 팀이 아니에요. 

    우승이 우리의 목표고, 그 기대와 아직 이루지 못한 데 대한 좌절감을 에너지로 바꿔야 해요. 

    더 많이 도전할수록 더 가까워질 거고, 올해가 그 해가 되길 바랍니다.”

    - 챔피언스리그에서 베르나베우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동료들에게 이야기해줬나요?

    : 8강 진출이 확정된 뒤엔 조용히 몇몇 선수들과 이야기하긴 했어요. 전술적이거나 감정적인 대화는 아니었습니다. 마드리드가 이 대회에서 보여주는 모습은 정말 대단해요.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경기장 전체가 믿음을 갖고 있죠. 저도 직접 경험했어요. 2020년 코파 델 레이에서 우리가 그들을 탈락시켰을 때도, 마지막 10분 동안 엄청난 압박을 받았어요. 경기의 흐름이 혼돈으로 변하곤 하죠.

    - 마드리드 선수 중 함께 뛰고 싶은 선수는 누구인가요?

    : “한 명만 고르긴 어렵지만, 굳이 뽑자면 호드리구요. 

    과소평가되는 경우도 있지만, 그는 빠르고 기술이 좋고, 라인 사이에서 플레이하거나 공간을 활용하는 데 능한 아주 완성도 높은 공격수입니다. 

    팀처럼요. 우리는 그들을 존중하지만, 두려움은 없어요. 이번 8강전을 정말 기대하고 있습니다.”

    - 맨시티와 아틀레티코는 점유율을 통해 마드리드를 막았지만, 공격은 날카롭지 않았죠. 아스날은 어떻게 접근하나요?

    : “경기 상황과 우리 몸 상태에 따라 달라질 것입니다. 기본적인 마음가짐은 이기는 거고, 주어진 모든 상황에서 득점을 노릴 거예요. 

    하지만 축구는 늘 계획대로 흘러가지 않죠. 

    원한다고 해서 찬스가 생기진 않아요. 

    단순히 공격하려는 태도는 위험할 수 있어요. 앞에 있는 상대가 얼마나 훌륭한 팀인지도 이해해야 해요.”

    - 라레알에서 마르틴, 실바와 함께 뛰었죠. 마르틴이 실바의 수준까지 왔다고 느끼나요?

    “마르틴은 월드클래스고, 제가 정말 사랑해요. 

    지금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선수죠. 

    실바 같은 레전드와 비교하긴 어렵지만, 언급 자체로도 마르틴에게는 칭찬이 될 겁니다.

    두 선수 모두 발재간이 좋고, 중원에서 함께 플레이했죠. 

    하지만 각각의 스타일과 기술적인 개성이 달라요. 

    라레알에서 마르틴이 떠날 때, 저는 인스타그램에 작별 인사를 올렸었죠.

    ‘8번’으로서 제게 큰 영향을 준 선수였으니까요. 하지만 그 뒤에 어떤 실바가 나타났는지는 다들 알죠...”

    - 몇 달간 빠졌던 사카가 복귀했고, 마갈량이스는 결장 예정입니다.

    : “이번 시즌은 부상이 정말 많았어요.

    핵심 선수들이 오래 빠졌죠. 하지만 이 팀의 장점은 그런 상황에서도 다른 선수가 책임을 지고 역할을 수행해준다는 거예요. 

    가브리엘의 공백은 크지만, 부카요가 돌아온 건 큰 기쁨이에요. 우리가 그를 얼마나 그리워했는지 알 수 있었죠. 

    하지만 이 팀의 진정한 핵심은 개인이 아니라 팀 전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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