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네빌 "축구에 역병이 퍼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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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리 네빌은 맨체스터 더비 0-0 무승부 이후, 선수들을 로봇처럼 세세하게 통제하는 축구계의 실태에 독설을 쏟아냈다.
"내 생각에는 오늘 0-0 무승부 이후 아쉽다고 생각하며 경기장을 떠난 선수가 없는 것 같다. 양 팀 선수들 모두 실수를 하지 않고 경기를 마쳐서 다행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았다."
"정말 실망스러운 경기였다. 오늘 해설이 좋지 못했던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 감정에 지배당하면 안되지만 나도 중계를 하면서 지루했다. 재미 없는 경기였다."
"현재 맨시티와 맨유가 팀 상황이 어렵다는 건 이해한다. 하지만 절대 자기 포지션을 벗어나지 않는 기계적인 움직임, 선수들의 삶 하나하나까지 마이크로매니징하는 관리 방식, 자유를 거세당해 경기를 이기기 위한 리스크 있는 플레이를 시도하지 않는 선수들의 모습이 축구를 병들게 한다. 이건 축구의 역병이 되고 있다."
"펩 과르디올라는 지난 10여 년 동안 그런 방식으로 성공을 거뒀다. 하지만 지금 우리는 축구계 전반에서 펩 스타일의 열화판, 짝퉁 버전들을 보고 있다. 맨유 골키퍼가 제자리에서 공을 굴리면서 뭔가 상황이 벌어지기를 가만히 기다리고 있다. 이건 아니다."
"오늘 경기는 정말 날 우울하게 만들었다. 요즘 이런 경기를 정말 많이 봤기 때문이다. 프리미어 리그에는 흥분, 스릴, 리스크가 있어야 한다. 오늘 경기에는 아무 것도 없었다."
https://talksport.com/football/3091571/gary-neville-man-united-city-ruben-amor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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