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OTBALL ITALIA] “그럼 당신이 필요하겠네요” 마이크 메냥, ‘재앙 같은 시즌’이라 비판한 기자에 일침 > 스포츠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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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https://football-italia.net/maignan-journalist-milan-season-we-need-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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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 밀란의 골키퍼 마이크 메냥이 피오렌티나와의 홈경기 2-2 무승부 이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 기자의 질문에 분노를 드러냈다. 해당 기자는 밀란의 시즌을 ‘재앙’이라 표현하며 선수들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이냐고 물었고, 이에 메냥은 짧지만 강하게 반응했다.

“아마 당신 같은 사람이 필요할지도 모르겠네요.”

이날 프랑스 국가대표 메냥은 팀 내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특히 후반전에 모이스 킨의 슛을 막아내는 등 연속적인 선방으로 피오렌티나의 공격을 저지하며 동점을 유지했다.

29세인 메냥은 현재 팀이 ‘쉽지 않은 시기를 겪고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이런 어려움이 팀을 더욱 단단하게 만들고 앞으로 어떤 상황도 극복할 수 있는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밀란은 더 나은 대우를 받아야 한다”

기자회견에서 경기 초반 허무하게 실점한 상황에 대한 감정을 묻자 메냥은 이렇게 말했다.

“저는 그렇게 보지 않아요. 우리는 항상 함께 싸워요. 물론 골을 허용하는 건 화가 나죠. 그래도 실점 이후에 보여준 팀의 반응은 옳았다고 생각해요. 뒤처진 후에야 반응이 나왔다는 건 아쉽지만요.”

“지금은 클럽도, 모두에게도 쉽지 않은 시기입니다. 하지만 이런 경험은 미래에 도움이 될 거예요. 결과와 관계없이 포기하지 않는 팀이라는 걸 보여줬잖아요. 우리는 수비 안정성과 공격 효율성 사이의 균형을 찾아야 합니다.”

최근 구단 이사진의 변화와 또다시 감독 교체 가능성이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한 기자가 메냥에게 다시 한 번 물었다. “이 재앙 같은 시즌에 밀란 선수들이 꾸준히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려면 무엇이 필요합니까?”

이에 메냥은 씁쓸하게 웃으며 말했다.

“당신이 필요하죠. 아니, 당신 같은 사람. 팀에 불을 지피는 방법을 잘 아시잖아요.”

또한, 스카이 스포츠 이탈리아는 그의 미래에 대해 질문을 던졌다.

“저는 밀란에서 잘 지내고 있어요,” 메냥은 답했다.

“유니폼을 입을 때마다, 매일매일 전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지금 제 계약 이야기는 하고 싶지 않아요. 지금은 축구와 팀의 균형을 찾는 이야기를 하고 싶습니다.

밀란과 이 팀, 그리고 이곳에 있는 모든 사람들은 더 나은 대우를 받아야 합니다. 제 개인적인 상황은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