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___static (11).webp.ren.jpg [Het Nieuwsblad] 루카쿠가 안더레흐트로 돌아가고 싶어하는 이유](//image.fmkorea.com/files/attach/new5/20250406/8220491730_340354_e5d6774ad7d34d83c963afc7609adb3f.jpg)
2026년 월드컵 이후, 로멜루 루카쿠는 자신의 축구 인생이 시작된 클럽인 RSC 안더레흐트로 돌아가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빅 롬"은 자신의 측근에게 이런 바람을 털어놨습니다. 이는 놀라운 일이 아닙니다. 벨기에 대표팀에서 122경기를 뛴 루카쿠는 예전부터 안더레흐트에 대한 사랑을 숨긴 적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는 이미 수년 전부터 RSCA로의 복귀를 암시해 왔습니다. “아들에게 약속했거든요.”
루카쿠가 로토파크(안더레흐트의 홈구장)로 돌아가고 싶어 한다는 건 공공연한 비밀입니다. 불과 2주 전에도 그는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습니다. “9월에 벨기에 대표팀과 함께 그곳에서 뛸 수 있기를 바랍니다"라고 루카쿠는 말했습니다. “정말 감격스러울 거예요. 마음의 준비를 해야 할 것 같아요. 안데를레흐트는 저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는 클럽이니까요. 거기서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골을 넣는다면? 아마 끝내줄 거예요.”
그의 첫사랑에 대한 감정이 얼마나 깊은지를 보여주는 말입니다. 팀을 떠난 지 14년이 지났지만, 그 감정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루카쿠는 2011년, 18살의 나이에 안더레흐트를 떠나 잉글랜드의 명문 구단 첼시로 이적했습니다. 하지만 처음 몇 개월은 계획대로 흘러가지 않았습니다. “가끔 향수가 느껴져요”라고 그는 말했고, 그때 처음으로 이렇게 선언했습니다. “언젠가는 여기로 돌아올 거예요.”
그리움은 계속됐습니다. 그는 떠난 이후에도 여러 차례 네에르페데(안더레흐트 유소년 아카데미가 있는 지역)를 방문했습니다. 예를 들어, 2012년에는 벨기에 대표팀과 함께 귀국했을 때 아카데미를 찾아 모두에게 인사를 건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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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카쿠는 벨기에에 없을 때조차도 자신이 사랑하는 클럽을 늘 가까이에서 지켜보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2013년 안더레흐트가 챔피언스리그에서 강호 PSG를 상대할 때, 그는 TV 앞에서 눈을 떼지 못했고, 자신의 의견을 트위터에 올렸습니다. 2014년에는 베스닉 하시가 안더레흐트 감독으로 첫 임기를 시작하자, 그에게 성공을 기원하는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2019년 겨울, 야닉 볼라시라는 꽤 알려진 선수가 안더레흐트에 입단했을 때, 그 배경에 루카쿠가 있었다는 것도 놀라운 일은 아닙니다. “길 건너에 살던 친구 로멜루가 조언해줬어요,”라고 볼라시는 말했습니다. 두 달 후, 볼라시는 클럽 브뤼허와의 경기에서 두 골을 넣으며 안더레흐트에 승점을 안겨줍니다. 그리고 다시 한번, 그 배후에는 루카쿠가 있었습니다. “그가 페이스타임으로 한 시간 동안 나를 격려해줬어요.” 루카쿠가 안더레흐트를 떠난 이후에도 여전히 팀을 얼마나 사랑하고 있는지 보여주는 일화입니다.
2014년 여름, 첼시에서 바로 이적하지 못했던 루카쿠는 몸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갑자기 안더레흐트에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다섯 해가 지난 후, 26세가 된 그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 인테르로 이적을 원했고, 당시 감독이었던 솔샤르에 의해 2군으로 보내졌습니다. 하지만 루카쿠는 대신 벨기에로 가서… 안더레흐트 U18 팀과 함께 훈련했습니다. 그는 자신의 잠재적인 후계자들에게 조언까지 아끼지 않았습니다.
영국 현지에서는 이 소식이 마냥 반갑게 받아들여지지는 않았지만, 루카쿠는 네에르페데에서 미소를 지으며 훈련에 임했고, 그 모습은 영상에서도 확연히 드러났습니다. 그는 그곳에서 언제나 편안함을 느낀다는 증거였습니다.
아들과의 약속
마크 쿠크가 RSCA를 인수한 지 몇 주 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이던 루카쿠는 안더레흐트를 방문합니다. 당시 안더레흐트는 KV 오스텐더에게 뼈아픈 패배를 당했지만, 루카쿠는 다시 한번 말했습니다. “커리어가 끝나기 전에 반드시 안더레흐트에서 다시 뛸 겁니다.”
루카쿠에게 가족은 매우 중요한 존재입니다. “나는 안더레흐트에서 커리어를 마무리할 거예요. 아들에게 그렇게 약속했거든요.” 루카쿠는 지난달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이렇게 밝혔습니다. 그의 아들 로메오는 실제로 벨기에에 살며, 안더레흐트 유소년 팀에서 축구를 하고 있습니다. 지난 10월에는 동생 조르당, 아들 로메오와 조르당 주니어와 함께 안더레흐트와 스탕다르 리에주의 경기를 관람하는 가족 여행을 떠났습니다. 루카쿠가 평소에는 자녀들을 대중의 시선에서 보호하는 점을 생각하면, 이는 매우 이례적인 일이었습니다. 그만큼 이곳이 특별했음을 보여줍니다.
그날 경기에서, 홈팬들의 기립 박수를 받은 루카쿠는 아이들 앞에서 눈물을 보였습니다. 로토 파크가 그의 진정한 ‘홈’이라는 감정은 더욱 깊어졌습니다.
![https___static (13).webp.ren.jpg [Het Nieuwsblad] 루카쿠가 안더레흐트로 돌아가고 싶어하는 이유](//image.fmkorea.com/files/attach/new5/20250406/8220491730_340354_e7555adedfdd999d1caaec2aa9847a51.jpg)
2023년, 인테르에서 뛰고 있던 루카쿠는 밀라노에서 안더레흐트 유소년 선수들로 구성된 방문단의 방문을 받았습니다. 그 자리에서 그는 후배들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리처럼 유소년 팀에서 뛰었던 형들은 언젠가는 모두 다시 돌아올 거야. 그리고 너희를 도울 거야. 지금도 돕고 싶고, 앞으로도 계속 도와줄 거야.”
그는 기꺼이 시간을 내어 어린 팬들과 사진을 찍고 조언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또 한 번 복귀를 암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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